개새끼소년 Ridiculous boy

개새끼소년 Ridiculous boy

 

 

Prologue..


이것은 어쩌면 고함이었는지 모른다. 동방을 향해 세상을 달리며 “야, 이 새끼들아 똑바로 살아라. 내가 새소년이다.” 선언을 한 것이다. 태평양을 건너고 아메리카 대륙을 가로질러 동쪽의 끝 가장 높은 곳까지 치달아, 여전히 나는 생생하게 살아 있는 너희들의 개새끼이며, 대지의 어머니가 낳은 새소년 ‘Ridiculous boy’ 임을 선언하고 호통치고 고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멈추지 않고 성장하여 진정한 어른이 되겠다고 하늘의 신과 대지의 어머니께 서원하였던 것이다.

_ 2014년 7월~12월, 교토에서 뉴욕까지. [마법사 멀린의 동방견문록] 이다.
_ [멀린’s 100]의 season 1. 


 

Contents..


대한민국에 마법사가 산다. 21세기에 마법사라니.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진짜 ‘말도 안 되는’ 뉴스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세계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는데 마법사의 존재는 오히려 현실적이다. 인간의 언어를 익힌 AI가 ‘인간, 아직도 두려운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쓰는가 하면, 지구 건너편에는 인류의 화성 이주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있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개새끼소년〉의 저자 마법사 멀린은 21세기를 사는 인류에 대한 기록을 미래의 인류에게 전달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중이라고 한다. 2007년부터 시작된 방대한 양의 기록은 미래기억보관소 집현담에 저장되어 있으며, 〈개새끼소년〉은 저자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일본과 하와이, 북아메리카를 여행하며 남긴 총 100편의 기록 중 70편을 추려 엮은 책이다.

 

개와 소년의 눈으로

나는 수백 년 뒤 미래로 날아가서 미래 인류를 만나고 돌아온 뒤, 그들이 모르고 있던 21세기의 인류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가지고 있던 21세기에 관한 자료는 온통 주변 시선을 의식하며 쓰인 왜곡된 자료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관찰한 현시대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죽고 난 뒤 열어 보라고 쓴 일기장처럼. 그들은 이 책을 읽고는 충격에 휩싸일 것이다. “세상에 남자와 여자가 같이 살았다니!”, “어머나, 시험이란 게 있었네!” 심지어 “살기 위해서 일을 해야 해? 그건 로봇이나 하는 거잖아.”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차라리 낫다. 수백 년 뒤의 미래 인류가 차라리 그때가 좋았다고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개새끼소년〉 서문 중

 

마법사 멀린이 바라본 21세기 인류는 어떤 모습일까? 저자의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서 당황스러운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삶과 죽음, 기술과 철학, 믿음, 종교, 사랑, 섹스, 연애와 결혼, 일과 가족, 성공과 실패, 꿈과 현실, 과거와 미래 등 인간의 다양한 면면에 대한 그의 생각과 질문들이 하나같이 ‘ridiculous’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한 사람만 사랑할 수 있는가?, 삶은 지옥인가, 놀이동산인가? 당신은 AI 로봇의 부모가 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당신의 대답은 무엇인가? 그렇게 저자가 던지는 화두를 따라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다 보면 그 길의 끝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나 자신’을 만나게 된다.

마법사 멀린은 편 가르기와 역할 놀이에 지친 우리에게 개와 소년소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들려준다. 소년과 소녀처럼 으앙 울고, 개처럼 왕왕 짖어야 비로소 어른이 되어 가짜들과 싸울 수 있다고 말이다. 허위와 가식의 달콤한 위로에 익숙해지다 못해 중독되어 버린 우리 사회에 마법사 멀린의 말은 각성과 위안을 동시에 건넨다.

그래서 이 책 〈개새끼소년〉은 제목만큼이나 자극적이고 위험한 책이다. 프레임이니 진영논리니 지긋지긋하다 하면서도 그 안에 제 몸을 구겨 넣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현대인들의 뒤통수를 날리는 책이기도 하다.

 

이 글들은 마법사 멀린의 생각들이다. 멀린의 내면에는 이 글보다 더 많은 생각의 갈래가 있다. 그것은 현상과 사물을 어느 측면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 책에는 그중 하나의 측면에서 바라본 생각이 서술되어 있다. 이것이 마법사 멀린의 입장이냐고 묻는다면 입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단호히 말할 수 있다. 아직 그대들의 생각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대 자신도 미처 알지 못하고 있는, 그대 내면에 잠들어 아주 희미하게 SOS 신호를 보내고 있는, 그 숨은 생각들을 아직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마법사 멀린의 입장은 유보되어 있다. 그대들은 자신의 내면에 어떠한 미래의 씨앗이 숨겨져 있는지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만나야 한다. 그대의 생각, 그대의 상상, 그대의 의식과 무의식이 마법사 멀린의 생각과 만나야 한다. 관습과 통념의 바위에 단단히 박힌 그대의 빛나는 엑스칼리버를 뽑아 들고 마법사 멀린을 찾으라. 그대의 찬란한 왕국이 주인을 기다리며 잠들어 있다. – 〈개새끼소년〉 마법사의 말 중

 

마법사 멀린은 〈개새끼소년〉을 통해 자기 생각을 전했고, 이제 이를 알아차리는 것은 듣고 읽는 사람의 몫이다. 관습과 통념의 껍데기를 하나씩 벗어낼 준비가 되었다면 당신의 생각이 그의 생각이 조우할 수 있도록 〈개새끼소년〉의 첫 장을 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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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 you RI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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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序文)

01. 내가 사랑하는 그녀는 ‘She’ 인가? ‘Her’ 인가?
02. 11분이면 충분한가요? (29禁)
03. 막장드라마로 본 삼성의 미래 (상)
04. 막장드라마로 본 삼성의 미래 (중)
05. 좋은 나라, 나쁜 나라, 이상한 나라
06. 이상한 나라의 알바들
07. 철학자의 길에서 잡스 형을 만나다
08. 그 많던 ‘게이코’ 상은 다 어디로 갔을까?
09. 시인께 담배 한 대 픠워 올립니다
10. 믿음이란 무엇인가?
11. 신의 창조자, 신인류를 창조하다
12. 그래, 근대 그건, 그게 더 이상.. 그러니까..
13.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14. 죽음, 단 한번의 기회
15. 천국보다 재미난
16. 인생은 어떻게 미끄러지는가?
17. 연애, 결혼 그리고 사랑
18. 사랑은 하고, 결핍은 채우고
19. 어른 없는 사회의 슬픔
20. 자본주의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
21. 도전과 도박의 차이
22. 사람에 대한 예의
23. 멀린의 동방견문록
24. 남자 혼자 하와이라니
25. 연애는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 것
26. 자라나는 대륙 하와이
27. 윤상무님은 왜 <윤핑턴 포스트>를 하지 않는가?
28. 두 번의 결혼식
29. 당신은 한 사람만 사랑할 수 있습니까?
30. 성 매매 방지법이 낳은 결과
31. 내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 받은 이유
32. 샌프란시스코에서 X세대의 조상을 만나다
33. 만추.. 시애틀
34. 산화되거나 희미해지거나
35. 민물장어의 꿈
36. 막장드라마로 본 삼성의 미래 (하)
37. 니들이 미래를 알아? (마법사의 4가지 미래)
38. 사랑은 돈 주는 겁니다
39. 인생은 전쟁터인가, 놀이동산인가
40. 당신의 비범함을 인정하세요
41. 자본주의 하려면 뉴욕만큼 해라
42.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를 뿐
43. 자본의 종말에 대처하는 인간의 자세
44. 구글 신이 세상을 지배하기 전에
45. 개발에 관하여
46. 조금 만들고 비싸게 조금 팔기, 1%의 법칙
47. 백남준, ‘Are you ridi?’
48. 링컨과 핵가족주의 그리고 남녀전쟁
49. 666 광명의 천사는 친절하다
50. 미생(未生) 그러니 반환점
51. 정치는 어떻게 하는가?
52. 한국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려는가

53. 잃어버린 기술, 쓰담쓰담 토닥토닥
54. 버려진 아들들의 반격
55. 너도 말을 해
56. 극단적 균형, 내가 글을 쓰는 이유
57. 땅콩 하나를 얹었더니
58. 이기는 습관, 지는 관성
60. 슈퍼맨과 건담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61. 가까스로 대멸망을 피한다 해도, 개 버릇을 남 못 주면
62. 당신은 아톰의 아이를 낳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63. 매우 불경한 물건 크리스토퍼, 인류를 정복하더라도..
64. 카이스트는 성지순례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65. 계정인간
66. 저는 담배를 가끔 피웁니다
67. 백악관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68. 팽창의 시대는 종말을 고하는가
69. 당첨금을 고스란히 챙기려면
70. 몰염치와 위선 게다가 적선
71. 용서하지 않을 권리와 욕할 의무
72. 가르치려거든
73. Just do learn? Just do run!!
74. 멘토는 가라
75. 버텨 낼 수 없는 존재들과 공존하는 방법
76. 목표 없는 돈벌이의 위험성
77. 놀지 않은 자는 일하지도 말라
78. 은퇴의 기원
79. 전쟁의 때에 가족이 사는 법
80. 풍문으로나 들었소
81. 외로운 사람들
82. 개새의 꿈
83. 가족, 일, 그리고 100% 인간
84. 믿음은 기대가 아닙니다
85. 여자 없는 남자들의 세상
86. 진격의 엄마
87. 그럼 가라
88. 절대반지는 누구의 손에
89. 언제부터 사랑은 섹스가 되었을까?
90. 내가 무엇을 믿든, 내가 무엇을 따르든
91. 차라리 정죄부를 달라
92. 어떡하지? 어떡까지!
93. 태어나 처음 만나게 되는 부모는
94. 피임은 되고 자살은 안되고
95. 우리는 하나가 아닙니다
96. 남자 없는 여자들, 여자 없는 남자들
97. 우주의 법칙에 예외는 없습니다
98. 두 개의 달이 뜨는 마법의 성
99. 우리는 인생의 1/3을 잠을 잡니다
100. 모르겠거든 동전을 던져

마법사의 말

 

* 붉은색은 미수록분

 


名 _  개새끼소년 Ridiculous boy (어른이 된다는 것)
記錄家 _  M.멀린
作成日 _  2014~2015
發行日 _  2017. 11 / 2021. 5 
刊 _  검과방패 / 도서출판 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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