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알 수 없지만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by mmerlin

[멀린’s 100] 2019.05.06 l M.멀린  

 

도래하지 않은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인간의 선택에 따라 이렇게도 저렇게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저거 봐 저거, 너 그럴 줄 알았다..’ 인간의 선택이라는 게 빤하니까 사람의 미래는 이미 결정 나 있기도 한 겁니다.

우리는 무엇도 선택할 수 있고 미래도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를 바꿀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나뿐인데, 그 나를 바꿀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대의 미래는 결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대의 선택이 오늘이나 내일이나 별다를 것이 없을 테니까요.

세상을 바꾸고 미래를 변화시키는 사람도 역시 바뀐 게 아닙니다. 언제나 그런 선택을 해 왔고, 그 선택과 선택의 결과가 어느 시점에 드러나게 될 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변화도 예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뻔한 선택의 뻔한 결과를 사는 사람을 뭐라 할 것이 없습니다. 내 인생이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끝없이 변화하는 선택을 하는 사람의 선택 역시 바뀐 게 아닙니다. 언제나 변화하는 선택을 할 뿐인 것이죠.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은 모두 결정되어 있고 태어난 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어쩌겠습니까? 그렇게 생겨먹은 걸 말이죠.

그러나 미래는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간은 너무나 고정되어 있는 반면, 미래는 철저하게 無 그 자체입니다. 그대의 시선에 따라, 그대의 선택에 따라, 그대의 생각에 따라, 그대의 념에 따라, 그대의 소망에 따라.. 미래는 얼마든지 모습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너무도 가변적입니다. 하늘에서 팝콘을 내릴 수도 있고 바다를 얼려 빙수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재벌이 될 수도 있고 추앙받는 스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이 의지에 달려 있다.. 는 말이 아닙니다. 그 모든 것이 선택에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선택만 하면 되냐구요? 네 선택만 하면 됩니다. 이런 선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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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히 잘 타고 가던 버스에서 내려 벌거벗고 거리를 뛰어다니는 선택,

마주 보고 앉아 종알종알 대화를 잘 나누다 말고 갑자기 일어나 상대의 얼굴에 물을 확 끼얹는 선택,

회의하다 말고 벌떡 일어나 상사의 면전에 대고 “나 집에 간다!”를 외치는 선택,

결혼 언제 하느냐, 취업은 언제 할래.. 귀찮게 구는 어른들 앞에 빚보증 서류를 내밀며 “이거 못 갚으면 감방 간대요” 할 수 있는 선택,

낑낑대며 이 일 저 일보다 갑자기 공항으로 달려가 남태평양행 비행기를 타버리는 선택,

아무 말 없이 밥 잘 먹다 숟가락 내려놓고 ‘우리 이혼하자’ 말하고는 짐 싸서 사라지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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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은 모두 미친 짓이라 여겨지는 일들이지만, 미래를 바꾸려면 장면을 거꾸로 돌려야 합니다. Rewind 버튼을 누르면 사람들이 우스꽝스럽게 뒤로 걸어가고, 중력의 법칙을 거슬러 떨어지던 사람이 뒤로 날아갑니다. 쏟아지던 물이 거슬러 올라가 컵에 담기고, 내리던 비는 하늘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어긋난 어떤 지점에서부터 다시 Play를 해야 하는 겁니다. 그 지점까지 우리는 우스꽝스럽고 미친 선택을 해나가야 합니다. 원하는 지점에 이를 때까지 Rewind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고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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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바로 그 지점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어긋난 선택의 지점. 아니 늘 반복되었던 선택의 지점. 그 지점은 바로 지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 이제까지 하지 않았던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것은 매우 파격적으로 느껴질 겁니다. 아니 미친 짓이어야 합니다. 이제까지 그대가 너무 정상적으로 살아와 그 모양 그 꼴이기에, 그 선택은 상식적이어선 안됩니다. 그것은 정말 미친 짓이어야 합니다.

그러고 나면 그대는 굴레를 벗어납니다. 이게 뭐라고 그렇게 주저했던가, 두려워했던가, 부담스러워했던가, 도망 다녔던가 알게 됩니다. 그리고 깨닫게 됩니다. 인생 별거 없음을..

네 그러고 나서도 별거 없습니다. 또 똑같은 인생이 돌아갑니다. 내가 별 미친 짓을 다한다해도 해는 여전히 동쪽에서 뜨고 강물은 위에서 아래로 흘러갑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출근을 하고 점심을 먹고 뒷담화를 합니다. 그대의 미친 짓도 잠시 회자되다 잊혀질 뿐입니다. 그러니 부담 따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여전히 자연스럽고 모든 것이 여전히 일상적이며 상식적일 겁니다. 그러나 그대는 달라집니다. 그대는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우주와 우주 사이를 마음껏 헤집고 다닐 수 있고, 미래를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가두고 있던 이는 나 자신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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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알 수 없고 인간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선택은 할 수 있습니다. 거창한 철학 따위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선택은 그저 이거냐 저거냐, YES냐 NO냐 일뿐입니다. 누가 뭐라 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바뀌지 않으니 세상도 바뀌지 않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은 너의 선택일 뿐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우주로 들어가는 겁니다. 사람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를 둘러싸고 있는 우주가 변하는 겁니다. 그러면 재미납니다. 좀 신납니다. 그렇게 사는 겁니다.

빤한 선택.. 그러고들 있습니다.
그러니 연습 좀 합시다.

  1. 피자에 된장 발라먹기.
  2. 업무시간에 대놓고 게임하기.
  3. 수능 답안지에 연애편지 쓰기.
  4. 백만원어치 젤리 사서 반찬으로 먹기.
  5. 한 달 치 월급 탁 털어 로또사기.
  6. 떠나간 연인에게 전화 걸어 니 애 입양 보냈다 협박하기.
  7. 명품 매장에 들러 여기부터 저기까지 다 주세요 하고는 한도 부족이네 하고 웃으며 걸어 나오기.
  8. 공항에서 아무 비행기나 잡아타고 내려서 대사관으로 가 지갑 안 가져왔다며 돈 꿔달라 하기.
  9. 전 재산 털어 노숙자 아저씨 손에 쥐여주고 자기는 노숙하기.
  10. 수업 중인 교실 책상 위에 올라 가 백만송이 장미 노래 부르기.

이상합니까? 무례합니까? 정신 나간 짓입니까?

  1. 다이어트한다며 새벽 두시에 라면 끓여 먹기.
  2. 하루에 4, 5시간만 자며 공부하기.
  3. 일주일에 주 7일 일하기.
  4. 꿈 포기하고 결혼생활 유지하기.
  5. 평생 보장도 안되는 직장에 충성하기.
  6. 영원히 사랑할 거라는 연인의 말 진짜로 믿기.
  7. 허세 부리느라 할부로 외제차, 중형차 사기.
  8. 카드값 낼 돈도 없으면서 체면 때문에 한 턱 내기.
  9. 부모님 핑계 대며 공부하는 척하기.
  10. 그러면서 시간만 죽이기.

이게 더 이상합니다. 이게 더 무례합니다. 자신에게 말이죠.

*그래서! 그대들이 안 하는 미친 짓, 마법사가 해 보겠습니다. 이 포스팅이 올라가고 48시간 안에, 아시아 이외의 대륙으로 여행을 떠나시는 1분께, [미친 짓 격려금]으로 여행경비 1,000만원을 쏘겠습니다.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인천공항 출발, 마감시한 내 (포스팅 후 48시간 이내) 도착이어야 합니다. (항공권 인증)
  2. 아시아 대륙은 제외합니다.
  3. 도착하신 공항에서 인증샷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댓글로 달아주세요)
  4. 체류 기간은 상관없지만 여행경비 1,000만원을 모두 쓰고 오셔야 합니다.
  5. 선착순 1분께 드립니다.
  6. 여행경비 1,000만원은 인증 확인 즉시 송금해 드립니다.

지금은 5월 5일 오후 2시 35분입니다.
시한은 5월 7일 오후 2시 35분까지입니다.

48시간!!
자, 출발합시다!
마법사는 1,000만원 만들러 갑니다.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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