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이란 무엇인가? 혁명이란 무엇인가?

by mmerlin

201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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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혁명?

우리는 페이스북, 아마존, 알리바바 등등의 플랫폼 사업자를 혁신가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엄청난 명성을 얻고 부를 동시에 거머쥐었습니다.

혁신革新 : 일체의 묵은 제도나 방식을 고쳐서 새롭게 함.

사전적 정의를 따르자면 그들이 혁신가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가죽革이 새로워지는 것, 그들의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사업은 가죽을 새롭게 했으니, 혁신가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혁명은 무엇입니까?

혁명革命 : ‘천명(天命)이 바뀌다’라는 뜻으로, 어떤 사회적 분야에서, 기존의 관습ㆍ양식ㆍ이념 따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

혁명은 말 그대로 명命이 바뀌는 일입니다. 운명이 바뀌는 일입니다. 근본적으로 바뀌는 일입니다. 없던 게 나타나는 일이고, 있던 게 없어지는 일입니다. 삶의 방향이 180도로 뒤바뀌는 일입니다. 가죽만 새로워지는 일이 아닙니다. 본질이 달라지는 일입니다.

증기기관의 발명, 전기의 발명, 인터넷의 발명은 모두 혁명이었습니다. 없던 게 생겨났습니다. 그것으로 사람들의 운명이 바뀌었습니다. 생활의 양식과 관습이 근본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산업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O2O 플랫폼 비지니스를 혁명으로까지 부르기는 애매합니다. 더군다나 홍익인간의 이념에서 보자면 파괴적이고 못돼 먹었습니다.

 

혁신의 절차

2000년대 초반, MP3 불법다운로드의 등장으로 음반 산업은 초토화가 되었습니다. 문화평론가 강헌의 말에 의하면, 당시 음반 도매상 사장들의 데스크에 컴퓨터가 놓여있던 도매상은 1, 2곳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렇게 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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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도매상이 뭔 죄겠습니까? 그들은 벌 만큼 벌었고, 변화하는 시대상에 굳이 대응할 이유도 없습니다. 손 털고 나가면 그만입니다. 덕분에 바뀐 것은 미래 뮤지션들의 운명입니다. 지독하게요. 아~ 그런 의미에서 기술맹이었던 음반 도매상들이야말로 혁명가들이었네요. 미래 뮤지션들의 운명을 바꾸었으니 말이죠.

정상적인 절차를 밟자면 음반 유통업계와 제작자, 창작자들이 변화하는 기술에 공동 대응을 했어야 하는 겁니다.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게 표준을 만들고, 기술을 도입하여, 자신의 터전을 유지, 발전시킬 수 있는 플랫폼 세팅 권한을 직.접.행사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변화의 시기에 눈치 빠른 플랫폼 사업가들은 (단지 그들이 운 좋게 AT, XT, 386, 펜티엄 컴퓨터를 가지고 놀 수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스리슬쩍 온라인판을 만들어 놓고, 누구의 허락도 없이, 양해도 없이, 남의 결과물을 가져다 사업을 해댑니다. 판을 크게 벌렸으니 돈이 있고, 인맥이 좋아 정책당국과의 딜도 능합니다. 아니 딜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은 무식하니까요.

“페이스북이 유료 서비스를 하지 않는데 어떻게 사업(수익) 모델을 유지하죠?” (오린해치 상원의원)
“의원님, 저희는 광고를 운영하지 않습니까” (마크 주커버그)
“아… 그렇군요, 대단하네요” (오린해치 상원의원)

[‘디지털 문맹’ 美상원, 헛발질… 청문회 저커버그 선방에 페북 주가는 급등]

이따위 질문을 해대는 그들은, 저 모바일 인터넷 세계가 뭔지도 모르는 구형 지구인입니다. 저 외계인 같은 신형 지구인, 플랫폼 사업자의 농간을 막아낼 재주가 없어 보입니다. 아니 그러고 싶어 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누구든, 자신의 자리를 보전해 주면 그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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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인가?

이것은 남의 문제가 아닙니다. 창작자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버(Uber)는 지역의 택시업계를 초토화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기존 택시업계가 못마땅한 시민의 환호를 받았겠지만, 수수료를 10%~35%까지 올려가며 우버 택시 종사자들의 모가지를 조여 오더니, 곧 AI 자율 주행 자동차 시대로의 이동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잃는 것은 내 부모이고, 친구이고, 이웃이자, 모두입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우버와 같은 기술을 택시업계에서 먼저 도입했어야겠지요. 아마도 이런 새로운 서비스를 고안한 누군가는 일단 업계를 먼저 찾아갈 겁니다. 그러나 그들의 책상에는 컴퓨터가 없고, 그들의 손에 들린 휴대폰은 2G폰이니, 이런 낯선 서비스를 반길 리가 없습니다. 아니 이해도 못합니다.

이들은 일단 시작하고 보는 겁니다. 서비스를 개시하고, 변화에 민감한 투자자들의 자본이 쏟아지고.. 그럼 끝입니다. 당국은 돈으로다가, 인맥으로다가, 지루하고 어려운 법으로다가, 소송으로다가, 어케 해버리면 시간은 잘도 흘러갑니다. 그새 기존 업계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변화하지 않는 것은 도태되어 마땅합니다. 그러나 도태되는 것은 정작 이미 부를 챙길 대로 챙긴 유통업자들이 아닙니다. 그들의 시장에 종사해 오던 선량한 시민들뿐입니다. 선량한 시민..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냉혹한 생태계에서 선량하다고 보호받아 마땅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러면 국가는 왜 있습니까? 정부는 뭘 합니까? 국회의원은 왜 뽑았습니까? 고시는 왜 본답니까? 똑똑하고 잘난 양반들이, 선량한 시민들의 권리를, 열심히 공부하고 미리미리 파악해서, 대신 보호해 달라고 위탁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하는 짓들이라고는..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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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잎부터 알아봤어야

최근 선데이(sunday)와의 인터뷰에서 주커버그는, 구약성서의 시편 139편에서 페이스북에 관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_ 시편 139:1~4

그는 “성경을 처음 펼쳤을 때, 시편 139편을 보았다. ‘와, 정말 훌륭한 사업 모델이구나’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러한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커버그 “시편 139편 말씀에서 페이스북에 관한 영감 얻어”]

이자시기. 이거 큰일 날 소리를 대놓고 하고 있습니다. 지가 신이 되겠다 이 말 아닙니까? 이게 그냥 하는 소리인지, 아니면 자신의 야심을 드러내기 위한 포석인지 모르겠지만, 위험하기 짝이 없는 소리를 대놓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가 페이스북의 아이디어를, 윙클보스 형제의 ‘하버드 커넥션’에서 가져온?(훔쳐온?)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윙클보스 형제와 주커버그는 소송 끝에 6,500만 달러에 합의하고, 윙클보스 형제는 이 돈을 비트코인에 투자합니다. 2014년 뉴욕에서 비트코인이 마약 등 불법거래에 사용돼 논란이 일고, 거래소 마운트 콕스가 파산하는 등 난리가 나던 때에.. 이들은 뚝심 있게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와 합법화의 노력을 경주하여, 지금까지 암호화폐 산업을 발전시켜 오는 데 큰 공을 세웁니다. 주커버그와 윙클보스 형제, 악연도 이런 악연이 없습니다.

운이 좋아, 돈을 쉽게 벌고, 명성을 어렵지 않게 얻는 사람이 있고, 그러한 인생의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운 좋은 혁신일지언정, 근본적인 혁명은 될 수 없습니다. 시작될 때의 의도와 마음가짐은 반드시 사업의 과정 중에 드러나기 마련이고, 패망의 지름길이 되어 줍니다.

라이트형제는 지금 태어났더라도, 그때와 같은 혁명적 기술을 개발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수도 없는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운이 좋아 성공한 사람들은 가지고 있지 못한 것입니다. 실패에서 회복할 줄 아는 회복탄력성과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의지의 근육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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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저는, 조심스럽게 이 시대의 기술 혁명가로, 아이언맨 ‘엘론머스크’를 주목해 보고 싶습니다.

 

혁명은 무엇인가?

그는 스탠포드 대학교 석사과정에 입학했다가, 자신이 창업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알아 보기 위해, 그 유명한 ‘1달러 프로젝트’를 실험합니다. 1달 동안, 하루에 1달러만 가지고 살 수 있다면, 창업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거죠. 그는 나가서 핫도그와 오렌지를 사들고, 그것만으로 한 달을 버팁니다. 그리고는 ‘아, 나는 창업할 수 있겠다.’ 판단하고 입학한지 2달 만에 학교를 때려치우고, 주저 없이 창업을 합니다. 그때 정한 분야가 ‘인터넷, 우주, 친환경 에너지’였다고 합니다.

뭐 다 아시다시피 그는 페이팔, 스페이스 X, 테슬라, 솔라시티의 창업에 성공하며, 자신의 꿈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이것은 혁명에 가깝습니다. 페이팔은 지금의 각종 핀테크의 효시격인 전자결재 시스템의 아버지 같은 역할을 하였고, 테슬라는 자동차 업계에 본격적으로 친환경 전기자동차로의 혁신을 가속화시키는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주거용 태양광 발전업체인 솔라시티..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민간 우주로켓 스페이스 X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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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것은 혁명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인간의 인식을 본격적으로, 지구 공간 너머 우주로, 확장시켜줄 민간 우주로켓 말입니다. 이제 인류는, 자신의 인식의 범위를, 은하 공간으로 확장시켜야 할 국면에 이르렀습니다. 왜냐구요? 그가 2025년까지, 화성에 사람을 보내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라이트형제가 부실한 글라이더에 몸을 싣고 ‘언젠가는 반드시 하늘을 날고 말 거야’ 했을 때, ‘이 새끼들이 미쳤구나’ 한건 사람이 아니라 새였을 겁니다. 어디 감히, 수백만 년 동안 땅에 붙어살던 인간들이 하늘을 날겠다고.. 하던 새들이, 어느 날 거대한 새에 수백 명의 인간들이 타고, 창밖으로 자신들을 향해 손을 흔들던 모습을 보며 기겁하지 않았겠습니까?

새와 사람들은, 수백만 년이 흘러도 사람이 하늘을 날을 수는 없을 거야라고 했겠지만, 라이트형제는 꿈을 꾼지 50년도 안되어서 하늘을 날아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하늘에, 인간을 태운 새들이 수도 없이 날아다닙니다.

이런 게 혁명입니다. 사람이 하늘을 날다니요. 사람이 우주에 산다니요. 라이트형제가 날겠다 했으니 날았고, 엘론머스크가 우주로 가겠다 하니 우리는 우주에 살게 될 겁니다. 우리가 죽기 전에 말이죠. 상상보다 미래는 언제나 빠른 법이니까요.

 

상상이란 무엇인가?

29세기의 지구는 이상 현상에 의해 바다의 대다수가 말라버렸으며, 이에 지구인류는 우주로 진출하여 고도의 과학기술을 이룩하여 어마어마한 물질적 풍요를 누리게 되었고,극도의 풍요로 그야말로 손가락 까닥 안 하고 놀고먹고만 살 수 있을 정도가 되었으나 이 지나친 풍요로 인해 인류는 도전정신과 모험정신을 잃고 그저 하루하루를 향락과 사치만 하며 나약한 삶을 살고 있었다.

이런 것을 염려하는 일부 뜻있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지구 연방정부는 그런 것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그저 자기 자신의 자리를 보존하려는 타락한 태도와 무사 안일주의로 관료들의 절대다수,심지어 경찰과 군대마저도 그저 하루하루 향락과 사치를 반복하고 있을뿐이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지구나 인류에 위기가 닥친다면 향락과 사치에 빠져 타락한 인류로는 제대로 대응조차 못하고 파멸할지도 모른다고 염려한 하록은 지구 인류를 일깨우기 위해서 해적을 자칭하여 지구 연방의 수송선을 습격하는 해적행위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의 염려대로 지구에 정체불명의 거대한 구체가 접근해오고 일부 선견지명을 가진 과학자들과 하록은 지구 연방에 이를 보고하였으나, 그저 무사 안일주의와 향락과 사치만 누리면 된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지구 연방의 고위 관료는 이를 무시하고, 또한 이런 경고를 해오는 학자들이 의문의 암살을 당하는데도, 지구 연방정부는 이를 하록의 짓이라고 생각하고 전혀 위기감을 가지지 않는 한심한 태도를 보인다.

결국 이 구체는 지구에 충돌하고 하록은 조사 결과 이것이 외계의 침략자인 마조온의 것임을 알고 수차례 지구 연방과 인류에게 경고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결국 그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고독한 싸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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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모토 레이지의 1978년작 [하록선장]의 줄거리입니다. 수많은 SF영화와 애니메이션들이 우주전쟁을 상상했습니다. 인간은 없는 것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상상은 모두 미래 기억입니다. 그것은 모두 우리를 둘러싼 평행우주에 실존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상상했다는 것은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인류는 혁명을 계속 경험합니다. 혁명하는 자는 새로운 판을 만드는 게 아니라 판을 뒤집어엎습니다. 판만 바꾸어 새판을 짜는 이들은 비열하게 구는 경우가 많습니다. 판을 바꿀 때는 합의를 해야 합니다. 그것은 이미 있던 전통 질서를 개선하는 일이니, 그래서 혁신이니, 본질이 살아 있을 수 있는 판으로 합의가 되어야 하는 겁니다.

그러나 그러면 먹을 게 적습니다. 그러니 일단 하고 봅니다. 모르게 하고 봅니다. 빠르게, 일단, 하고 봅니다.

지금의 혁신가들은 그래서 대부분 비열합니다. 힙하게 차려입고, 번드드르한 말로 포장하고 있지만.. 그냥 운이 좋았던 겁니다. 앞마당에서 석유가 터지고, 우연히 집어 든 돌덩이에 황금이 박혀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운 나쁜 이들은 안 끼워 줍니다. 운 좋은 놈들끼리 주고받습니다. 그러나 운으로 흥한 자는 운으로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쉣!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겸손해야 합니다.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다가는 배가 터져 몰락하고 말 겁니다.

그들의 뒤를 감싸는 정책당국도 똑같은 놈들입니다. 그들은 심지어 무능하고 무식합니다. 자리보전에만 애를 쓰다 자리를 잃습니다. 왜냐구요. 결국 못 참겠는 누군가는, 혁명을 하고 말게 될 테니까요.

혁명가가 등장합니다. 미친 새끼들입니다. 지가 뭐라고 하늘을 난답니까? 지가 뭔데 사람을 화성에 보낸답니까? 50년, 100년.. 아니 요즘은 뭐 10~20년만 지나 보십쇼. 우리는 이미 하늘을 날고 있고, 우주선은 이미 우주를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내가 싫다고 세상이 가만히 있어주는 게 아닙니다. 약삭빠르게 혁신에 올라타기라도 하십시오. 억울해 죽겠으면 내 손으로 혁명을 일으켜 보기라도 하는 겁니다. 엘론 머스크도 핫도그만 먹고 한달을 버텼으니, 우리는 떡볶이만 먹고 한 달을 버텨 봅시다. 안 죽습니다. 너도 할 수 있습니다. 안 그러고 멍청하게 있다간 졸지에 실업자로 나앉습니다. 실업급여 받아먹고 끝입니다.

대리운전이라도 해야지.. 5년, 10년만 지나 보십쇼. ‘사람이 운전을 해?’ 하는 세상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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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는 얼마 전 만우절 이벤트로, 테슬라의 파산 사진을 올렸습니다. 나는 그가 망할 것 같습니다. 테슬라가 요즘 여러 가지로 위태위태한대, 나는 그가 망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핫도그는 언제든 사 먹을 수 있을 테니까요.

주커버그는 망하지 않을 겁니다. 어떻게든 망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칠 테니까요. 그런 놈은 결국 망하지 않고 망신합니다. 버티다 버티다 회사 팔아치우고, 망신살이 뻗혀서 강연이나 하러 돌아다니겠지요. 왜 망신살이 뻗힌 사람을 강연대에 세우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본질이 아니라 껍데기라 그렇습니다. 본질을 바꿀 의지가 없으니, 껍데기만 어케 바꾸는 잔머리를 배우고 싶어 그렇습니다.

오늘 말이 상당히 과하고 두서가 없습니다. 주꾸미의 야욕을 보고 나니 열이 뻗혀 그렇습니다. 어디 주꾸미가 신이 되겠다고.. 사람들 일거수일투족을 다 들여다보겠다 이거 아닙니까? 이 자시기 관음증 환자도 아니고, 누구는 우주를 개척하는 판에, 남 사생활이나 들여다보고 앉았는 놈이 영웅 취급받는데, 어처구니가 없어 그렇습니다.

어쨌거나,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다 가는 모두가 반동분자일 뿐입니다. 플랫폼 장사치들 말입니다. 우리는 페이스북 없이도 잘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카톡 안 해도 서로 친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온라인에서 주문하지 않아도 시장에서 물건 살 줄 압니다. 새롭고 편한 거라고 줄줄줄 따라가다가는, 코베어 가고, 다리 잘라가는 줄도 모르고.. 바보같이 마냥 희죽 댈 뿐입니다.

혁신을 하려거든 예의 바르게 하고, 혁명을 하겠거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은 주꾸미의 야욕에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블록체인/암호화폐는 혁신입니까? 혁명입니까?

우리의 특허는 이제 모두의 것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테슬라 모터스를 둘러싸고 있던 특허의 벽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오픈 소스 운동의 정신으로 전기 자동차 기술의 발전을 위해 그 벽을 제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테슬라 모터스는 지속가능한 이동수단의 도래를 앞당겨보고자 만든 회사입니다. 만약 우리가 뛰어난 전기 자동차를 만들어 나가는 와중에도 우리보다 뒤에 있는 다른 경쟁자들의 나아갈 길에 지적 재산권이라는 지뢰를 깔아둔다면, 그건 우리의 처음 목표와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꼴이 될 것입니다. 테슬라는 앞으로 우리의 기술을 “올바르게(in good faith)” 사용하고자 하는 그 누구에게도 특허 소송을 걸지 않을 계획입니다.

역사는 반복적으로, 기술을 이끌어나가는 리더십이 고작 작은 보호에 불과한 특허에 의해 정의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왔습니다. 기술의 리더십이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엔지니어들의 마음을 끌고 그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의 특허에 오픈 소스의 철학을 적용하는 것은 결코 테슬라의 입지를 약화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더 튼튼하게 할 것이라 믿습니다.

[엘론 머스크가 모든 특허를 공유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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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PH 알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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