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것은 강한 것이다 (6) _ 그래서 뭐! 어쩌라고?!
2018.02.20
지금의 세계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관념론과 유물론의 질서는 어떠한 가요? 여전히 관념론의 질서가 맹위를 떠는 나라와 지역들이 있죠. 이슬람 세계가 그렇고, 힌두교의 나라들, 불교의 나라들.. 카톨릭이 국교이다시피한 중남미도 그렇고, 유럽도 스페인, 이탈리아의 남유럽과 북, 서유럽은 분위기가 좀 다르죠. 그걸 세계지도 펼쳐서 대충 그어보면, 신기하게 13세기 칭기스칸의 대제국 경계랑 비슷해요. 이것은 일종의 음/양의 질서일까요?
어쨌든 세계를 이끌어가는 1, 2세계의 국가들이 유물론적 발전에 박차를 가하는 동안, 신기하게도 한반도만큼은 도도히 관념론적 맥락을 이어가고 있어요. 저는 감히 한류 또한 그러한 흐름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이건 다른 기회에..)
세계는 그렇다 치고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봅시다. 산업화는 그 본질상 유물론적임에도 한국의 산업화에는 관념론적 동력이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거기에는 개발독재의 추동력도 있었지만, 공동체성이 중요한 한반도인의 정신세계 또한 한몫을 하고 있어요. 그러나 그것도 20c 말~21c 에 들어서면서 전 세계를 강타한 신자유주의 유물론적 흐름에 맥을 못 추게 되었죠.
유물론과 관념론, 개인주의와 전체주의
그럼 민주화는 뭐겠어요? 그건 당연히 관념론적 흐름이죠. ‘강한 것은 옳아야 한다.’는 명제를 몸소 실현한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니겠어요. 그래서 그것은 상대성을 중시하는 개인주의로 흐르지 않고, 대의명분, 전체를 중시하는 관념론적 민족주의랑 연이 닿게 되죠. 이게 한국의 진보라고 불리우는 진영이 상대성을 가치로 하는 세계의 진보적 흐름과 방향을 달리하게 되는 지점이에요. 솔직히 말하면 유물론을 가장한 관념론적 흐름이랄까요. 그래서 그 운동권의 문화라는 게 상명하복적이고, 가부장적이고, 여성비하적이었던 거에요. 그건 진보가 아니죠. 늙은독재에 항거하여 맞선 젊은독재, 의병 같은 거예요. 가치 평가를 절하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에요. 이건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흐름이기도 해요. 그리고 이것이 아니었다면, 제 3세계 국가들처럼 끝도 없이 이어지는 독재정권하에 있어야 했을 거예요. 그러나 그렇다고 그 흐름이 ‘민주적이다, 상대적 가치를 중시한다.’ 우기면 안되는 거예요.
그러나 그 사이에 세계 흐름의 주도권을 쥔 강대국들은, 도대체 윤리, 명분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신자유주의 유물론 속의 격랑으로 치닫고 있어요. 돈과 권력이라면 전쟁도 불사하고 남의 나라를 마구 짓밟고, 심지어 자국의 빌딩 몇 개쯤은 그냥 날려 버리죠. 사람들은 뻔히 거짓말이라는 거를 알면서도, 뭐 어쨌거나 ‘나만 아니면 돼!’를 외치며 그 격랑 속에서 개인전을 열심히 치러대고 있어요. 그러다 늦게 태어난 죄로 그 결전에 껴 보지도 못한 신세대들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가 되어 당황해하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쩌면 좋을까요?
윤리고 도덕이고 나발이 없다면서요. 그냥 칼 들고 부모 집에 쫓아 들어가, 내 유산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아야 하나요. 어차피 그 재산이란 게 자녀 세대의 기회비용을 미리 빼앗은 것뿐이자나요. ‘강한 것은 강한 것이니까’ 강대강으로 그렇게 마구 여기저기서 폭동이라도 일어나야 할까요?
신대륙을 향해 진격!
그럴 뻔했는데, 큰일 날뻔했는데.. 이 신세대들이 어른들이 다 나눠먹은 현실의 땅 너머, 새로운 미지의 대륙, 웹세상을 발견한 거예요. 얼마나 다행이에요. 아! 그런데 이것은 유물론의 세계일까요? 아니면 관념론의 세계일까요? 상상하는 것이 물질을 입지 않고 이루어지는, 가상의 세계라고 하면 관념론의 세계 같은데, 절대적 질서도 없이 저마다 개인의 가치와 자격으로, 자유롭게 이동하고 움직일 수 있는 걸 보면, 매우 상대적이고 주기론적이네요. 도대체 정의할 수 없는 이 세계가 아니었다면 어쩌면 지금쯤 히틀러가 다시 등극했겠죠?
웹세상, 블록체인, 암호화폐는 신대륙이에요. 콜롬버스가 발견한 아메리카 땅이라구요. 여기서 원주민도 없는.. 이 미지의 대륙에서 이 신인류는 자신들의 영토를 개척해 가고 있다구요. 벌써 20년이 넘었다구요. 이제 와 거기 전염병이 있다더라, 거기까지 가다가 배에서 죽은 사람이 한두 명 아니야, 해봐야 아무 소용 없다구요. 어차피 이 세계에 내 땅 한평 없는걸요. 죽는 건 마찬가지…
‘강한 것은 강할 뿐’이에요. 이 젊은 세대는 ‘강한 것은 옳다.’고 주장하고 있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 ‘강한 것은 옳아야 한다.’며 이 신세계가 그렇게도 불안해 보이면, 그래서 이 신세대가 그렇게 안타깝거든, 있는 부동산 좀 팔아서 애들 집값에 보태주고, 돈 몇 푼이라도 먹고 살 만하게 자리도 마련해 주면서 말려요. 말만 하면 누가 듣겠어요. 그런데 그러다 돈이 다 빠져나가 자기 부동산 값 떨어질까 봐 그런거라면 ‘이런, 떽기 양반아, 양심 좀 가져봐.’할 뿐이에요.
신세대의 중세 암흑기는 아리스토텔레스를 받아들인 이슬람의 과학문명이 아닌, 웹세상에서 자연발생된 블록체인, 암호화폐의 파고로 말미암아 종말을 고하고 있어요. 도박이니, 사기니, 겁박을 주며 대의명분과 윤리의 관념론의 세계로 몰아봐야, 가미카제가 되어 조국의 부동산 가격 수호에 첨병이 되라는 헛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아요.
그래서 뭐! 어쩌라고?!
우리가 개무시하는 조선은 이 관념론과 유물론, 상대성과 절대성의 줄타기를, 어마 무시하게 잘 한 덕분에 500년을 버텨 올 수 있었어요. 물론 이후의 대한민국도 산업화와 민주화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신기를 보여 주었죠. 세계사의 유례가 없는 희한한 나라. 그래서 저는 균형추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며 졸라게 떠들어 댈 생각입니다. 돈 없다며 휴대폰은 늘 최신형으로 유지하는 정신 나간 신세대에게 한 소리 하고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지금은 아닙니다. 부동산 가격은 열심히 떠받치면서, 신세대들 가진 돈이 얼마나 된다고, 그 돈 날려봐야 기성세대 한 달 월급, 많아야 일 년 연봉도 안되는 돈 때문에 사단 난다고 난리 법석인 어른들 혼구녕을 내줄랍니다.
‘떽끼, 이 사람들아. 부동산은 폭락해도 괜찮고, 애들 동전은 폭락하면 신세 조지나. 애들이야 젊으니 얼마든지 다시 일어설 수도 있을 테고, 나이 들어 엄한 투자하다 날려먹는 것보다, 미리 경험해 세상 공부도 될 텐데, 다 늙어 어디 갈데도 없는 양반들이 부동산에 있는 돈, 없는 돈 몰빵해대고, 이건 폭락하면 우리 다 죽는다 겁박하며 애덜 보고 뒤따라 들어오라 야단이란 말인가. 그래서 결혼도 안 한다, 애도 안 낳는다 하는 거 아닌가 이 말이야. 결혼을 해야 집을 사고 애를 낳아야 큰 평수로 옮길 테니, 그래야 네놈들 집값을 떠받쳐 주지 않을 텐가 이말일세. 못된..’
그리고 氏發, 평화통일한다며, 다 니들한테 좋은 거 아니냐며, 정작 당사자들이랑은 상의도 없이.. 뭐 하는 짓이랍니까. 누가 그러더만 말년 병장한테 통일에 이바지하라며 4년 더 복무하라면 넌 하겠냐고,, 지금 통일하지 말자는 게 아니잖습니까. 애티튜드를 말하는 거 아니에요. ‘모르는 것들은 닥치고 있어.’ 이러지 말자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 ‘모르는 어른들은 비트코인이고 뭐고 닥치고 있어.’ 이러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밸도 없이 지지율 좀 떨어졌다고, 청년 종합 대책 어쩌고저쩌고 부랴부랴 뭐 하는 짓입니까. 진작에 했어야지. 좆으로 보는 거죠. 이 말 없는 젊은 세대를 누구 좆으로 보는 거예요.
그리고 무슨 전문가란 양반이 방송에서 그러던데, 최저임금 때문에 고용이 줄고 편의점, 배달 업종이 위기라니까.. ‘선진국 가보세요. 6시 넘으면 다 문 닫아요. 인건비가 높아서 배달 같은 거 어렵구요.’ 아니 이 양반아, 그럼 돈 있는 인간들 선진국 국민 시켜 줄라고, 없는 놈들이 직장을 잃어야겠는가 이 말입니다. 도대체 왜 그 희생을 애들이 해야 하는데요. 대가리들은 치지도 못하면서.. 쫄보들이..
우라질, 영남학파처럼 찌그러져 있던가. 자신 있으면 달려나가서, 그놈의 통일대박에다가, 만주까지 마구 먹어서 애들 일자리 좀 만들어 주던가.. 지들이 알아서 지들 먹고 살 거 챙기겠다는데, 방해하고 지랄들입니까.
니미 이 얘기할라고 기원전 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왔습니다.
이번에는 여기까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덧글, 아 그리고 이 얘긴 꼭 해야겠습니다.
‘얘들아 정신 차려라. 멘토 쫓아다니지 말고. 니미 멘토가 어딨니. 스승이면 스승이고 선배면 선배지. 쥐꼬리만큼의 책임의식도 없는 것들이.. 책 팔아먹고, 강연에 사람 동원할라고 지랄 쇼를 하는 거다. 니들 인생에 아무 도움이 안 돼. 스승을 찾으렴. 어디 재야에 묻혀 묵묵히 자기 길가는 인생의 스승을 반드시 찾아내서, 무릎 꿇고 제자로 받아달라고 해. 정 못 찾겠거든 네가 스승이 되든지. 정보가 없니, 지식이 없니, 하지도 않으면서 폼으로 들고 있는 공무원 수험책들 좀 헌책방에 갖다 팔아버리고, 이 기회의 땅에 맨몸으로 부딪혀 보라구. 안 죽는다. 사람 그렇게 쉽게 죽지 않는다. 젊음은 사서 고생이라고, 니가 지금 쪽박을 차봐야, 다 늙어서 퇴직금 털어 치킨 집, 피자 집 차리는 병신 짓을 하지 않는단다. 이 마법사의 말을 명심하렴. 괜찮다. 니 생각이 정답이야.’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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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PH 알레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