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U
iu:
아무튼 꿈에서 깨면 너는
거의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구.
uomo:
그럼 이게 뭔 소용이야.
내가 기억을 못 하는데, 넌 죽었고..
iu:
기억한다는 게 대순가.
우리가 이렇게 다시 한 번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거지.
uomo:
다시 슬퍼지려고 그래.
iu:
울지 마. 꿈에서 깬다.
uomo:
엉
iu:
말 잘 들어. 착해.
그래서 내가 너를 이뻐했지.
‘사랑의 기쁨은 어느덧 사라지고
사랑의 추억만 영원히 남았네..’
iu:
꿈도 죽음도 정처가 없네.
가는 데 없이 잊혀질 거야.
우린 여기에 있는데
아무도 기억하지 못해.
다 사라지고 밤뿐이네.
안녕..
– 영화 <페르소나> ep. 밤길을 걷다 –
[Casa Manilo, Tuscan hills, Ita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