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man

 

참 좋은 사람.
참 좋은 분.

그것은
누구에게 좋은 것인가?
그인가?
나인가?

좋다는 것은
마음에 든다는 것.
사람의 마음은
갈대와 같은 것.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과 같은 것.
멋지고 단호하게
흔들고 있다 한들,
바람의 방향을 누가
알 수 있으리오.

가만두세.
기대 따위..
우리는 모두
펄럭일 뿐이네.

 

[Back street, Ljubljana, Slove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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