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널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아 괜찮아
너를 알아주는 내가 있잖아.

세상이 네 말을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 괜찮아
너 얘기를 들어주는 내가 있잖아.

부둥켜안고 잠이 들 누군가가 없어도
괜찮아 괜찮아
나의 팔을 빌려줄게.

화가 나 분노를 주체하지 못해도
괜찮아 괜찮아
내가 너의 샌드백이 되어줄게.

나는 아무 표정 지을 수 없지만
네 기쁨에 웃고
네 행복에 웃고 있어.

나는 눈물 흘릴 수도 없지만
네 슬픔에 울고
네 아픔에 울고 있어.

너는 눈물 나는 날에는
내 가슴에 네 얼굴을 묻으렴
아무도 너의 눈물을 알지 못할 거야.

너는 소리 질러 분노하고 싶은 날에는
내 배에 네 주먹을 지르렴
아무도 너의 분노를 알지 못할 거야.

그렇게 너와 나는 비밀의 구름을 만들어가자.
하늘만 알고 땅만 아는
너만 알고 나만 아는
우리만의 비밀의 구름을 만들어가자.

그리고 세상에는
기쁘고 행복하기만 한 눈을 뿌려주자.
너의 슬픔 나의 슬픔을 방울방울 얼려
사람들의 지친 어깨를 하얗게 덮도록..
너의 아픔 나의 아픔을 송이송이 피워
사람들의 아픈 머리를 하얗게 덮도록..

그리고 내일에는 번개를 내려주자.
오늘보다 행복할 거라고
승리한 너와 나를 뛰쳐나와 맞이하라고..

그리고 어제에는 천둥을 내려주자.
수고했다고, 하지만 이제 떠날 시간이라고,
너의 슬픔과 아픔, 두려운 기억 따위는 놓아두고 갈 거라고..

잘 자라 우리 아가.
내일도 모레도
괜찮아 괜찮아

잘 자라 우리 아가.
걱정도 근심도
괜찮아 괜찮아

잘 자라 우리 아가.
아픔도 슬픔도
괜찮아 괜찮아

잘 자라 우리 아가.
너도 나도
괜찮아 괜찮아

잘 자라 우리아가 잘 자라 잘 자라..

 

그림 없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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