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아니?

 

너는 아니?
우린 절망 속에서
희망의 조각들을 찾고 찾아
퀼트처럼
조각조각 이어 붙이고 있는 거야

누더기여도 좋아
절망의 어둠을 가릴 수 있다면

대신 단단히 단단히
꿰매어 붙이자

어떤 강력한
절망의 칼끝도
지나갈 수 없게

 

[2017. 03. 01_ Bruxelles, Belgium]

 

그림 없는 그림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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