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좀 살고 나면

 

 

젊은이에게는 온 세상이
드넓은 벌판으로 보여
심지어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인생을 좀 살고 나면
세상살이에 눈이 좀 뜨이고 나면
벌판 군데군데 놓여진
숨은 절벽과 깊은 늪, 함정들이
보이고,
걸을 수 있는 길은
거의 정해져 있다시피 한 걸
깨닫게 된다.

그래서 한 발도 못 내딛고
그냥 계속 제자리를 맴돌다
시간만 보내고 만다.

 

[2016. 11. 22_ Kyoto, Japan]

 

그림 없는 그림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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