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뭔지 모르겠거든 한 일 년쯤 놀아보는 거야

[당신이 꿈을 이루지 못하는 101가지 이유] 2010.02.03 l M.멀린  

꿈을 찾으려면 심심해져야 해. 하고 싶은 일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거든, 한 일 년쯤 아무것도 안 하고 놀아봐. 처음에는 하루에 12시간씩 퍼 자고 영화도 보고 뒹굴뒹굴 재미있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지루하고 몸이 근질근질 해질 거야. 그렇게 백수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하고 싶은 것들이 하나둘씩 떠올라 하다못해 나가서 자전거라도 타고 싶어지는 거야. 그러다 찾게 되는 거지. 전에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화초 키우는 일이라던가, 붕어빵을 팔아보고 싶어지기도 하고, 갑자기 글을 써볼까? 이런 ‘해볼까?’ 싶은 것들이 떠오르지. 그중에 제일 만만한 걸 골라 한 번 해보는 거야. 좀 해보다 재미없으면 관두면 되지 뭐. 그러다 재미나는 걸 찾으면 그때부터는 누가 말리지 않아도 빠져들게 되는 거야. 그러다 직업이 되는 거지.

‘그럼 백수는 다 꿈 찾아 행복해지는 건가? 우리 동네 백수들은 안 그런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내가 말하는 백수는 진짜 백수야. 뭘 해야 되는데라는 부담감을 안은 채, 어쩔 수 없어 놀고 있는 백수가 아니라, 정말 내 꿈을 찾아봐야겠다 하고 작정하고 노는 백수 말이야. 미래에 대한 부담과 걱정을 안고서는 자신의 흥미와 관심을 제대로 찾아낼 수 없어. 머릿속에서는 계속 무언가 해야 돼. 돈을 벌어야 돼, 뭐든 해서 인정받아야 되는데.. 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하고 싶어지지 않는 거야. 사람이란 잘하던 일도 멍석 깔아주면 쭈뼛 대기 마련인데, 자신 없는 사람들이 놀고 있으면 더 뭐든 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 거야.

사실 이런 일은 말이다. 어릴 적에 엄마, 아빠가 먹여주고 재워줄 적에 신나게 놀면서 다 했어야 하는 일이야. 그 시절에는 정말 진짜 백수로 온종일 놀러 다닐 생각으로 가득 차서 아침에 눈 뜨는 일이 신나는 생활의 연속이었어야 하는데 말이야. 그러다 자신의 꿈을 찾고 그 길로 달려왔어야 되는 건데 말이야. 그때 너는 뭐 했니? 집에서 먹고, 자고, 놀고 해도 되는 그 시절에 우린 뭐 했을까? 부모님들이 어디 그렇게 해주드니, 유별난 부모들 빼고는 아무리 어려도 자식이 집에서 먹고 놀면 속 터지는 게 부모 심정인데 말이야. 그건 그 부모들도 그렇게 자랐기 때문이야. 자신도 먹고 놀았으면 자녀들에게 그렇게 해 줄 텐데 말이지. 아니면 제대로 먹고 논게 아니라 띄엄띄엄, 양에 차지 않게 놀아서 그랬을 수도 있지.

꿈은 말이야. 네가 정말 심심할 때도 하고 싶은 거야. 그리고 꿈은 네가 복권에 당첨돼도 하고 싶은 거야. 돈 많이 버는 게 꿈인 사람들이 있지.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서 정말 돈을 많이 번 뒤에는 뭘 할 건데? 그때 대답할 수 있는 게 진짜 너의 꿈이다. 더 이상 먹고사는 걱정 없고, 풍족해서 아무거나 해도 되는 그때에도 여전히 하고 싶은 것 말야.

그게 뭐니? 갑부가 된 뒤에도 여전히 하고 싶다고 여겨지는 게 뭐야? 그렇게 꿈을 찾아 봐. 그리고 그 꿈을 이루는 거야. 어떻게 이루냐고? 꿈을 이루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지. 그건 나중에 가르쳐 줄게.

 

당신이 꿈을 이루지 못하는 101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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