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도 일어나고 어떤 일도 지나갑니다

by mmerlin

[멀린’s 100] 2018.04.16 l M.멀린  

 

살다 보면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생을 살아온 마법사의 말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어떤 일도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어떤 일도 일어나니까요.

삶에 끌려가는 인생은 자꾸 어떤 일을 만납니다. 그러나 인생을 주도적으로 사는 삶은 자꾸 어떤 일을 만들어 냅니다. 당하는 것보다는 일으키는 게 낫습니다. 억울하지 않습니다.

잘해보려고 했을 겁니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도 어떤 일.. 일어납니다. 미안합니다. 인생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일, 그렇게 두려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듯, 그렇게 또 지나갑니다. 오고 지나가고 일어나고 사라지고, 그게 인생입니다. 그래서 덧없습니다.

그러니 너무 불안해할 필요도, 너무 절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기대할 필요도, 너무 좋아할 필요도 없는 건 아닙니다. 그러면 인생이 너무 무의미할 테니까요. 기대하고 즐거워하는 겁니다. 흥분하고 좋아하는 겁니다. 어차피 사라질 거니까, 지나가면 다시 즐기지 못할 테니, 저축해 놓았다 나중에 누릴 수 있는 게 아니니, 우리는 지금 즐거워하고 지금 기뻐해야 합니다. 그리고 슬픔과 좌절 역시 그렇습니다.

그 모든 것이 작용, 반작용의 물리법칙이니 어디로 가지 않습니다. 받은 충격만큼 상처가 남아있고 그것은 아물어야 합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자꾸 긁어서 덧나게만 하지 않는다면, 인간은 얼마나 신비로운지 원래의 자기 살이 돋아나고 맙니다. 자연은 얼마나 강력한지, 폭풍과 지진의 뒤에도 자신의 모습을 반드시 찾아갑니다. 그러니 염려할 것은 없습니다. 어떤 일이라도 지나가기 마련이니까요.

이번의 생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아무는 데 몇 번의 생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낫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제 모습을 회복합니다. 그러니 기쁨과 환희는 지금 즐겨야 합니다. 그것도 영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삶이라는 하얀 도화지 위에 참으로 많은 것들을 그려왔습니다. 그대의 생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 우리는 참으로 많은 칠들을 해온 겁니다. 그게 켜켜이 쌓여 풀을 수 없을 만큼 복잡할 수도 있고, 그저 점점이 조금 찍혀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뭐 어떻습니까? 우주가 무한하듯 삶도 영원한데, 천천히 풀어가면 되죠. 조금씩 그려나가면 되죠.

그러니 그대의 선택은 언제나 옳습니다. 다만 감당해야 할 대가의 크기가 다를 뿐, 종류가 다를 뿐.. 그러니 무엇을 해도 좋습니다. 맞고 틀리는 것은 없습니다. 감당할만한가 아닌가만 분별할 수 있으면 됩니다. 감당하고 싶은가 아닌가만 판단할 수 있으면 됩니다. 할 수 있다면, 지구를 멸망시킨들 어떻습니까? 그래서 수만 생을 속죄해야 한다 해도 누가 지구를 멸망시켜 보겠습니까? 할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인류 최고의 부자가 되어보면 어떻겠습니까? 가리지 않은 수단과 방법의 대가를 감당하면 되는 것이죠. 누가 인류 최고의 부자가 되어보겠습니까? 한순간이라도 그걸 누리고 싶다면,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당하는 겁니다. 어떤 일도 감당해 오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그렇게 모든 것이 결국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그대는 무언가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선택했습니다. 게으름과 포기를 선택했더라도 대가를 감당할 수 있으면 됩니다. 감당 못하겠다구요? 그런데도 그러고 싶다구요? 어떤 일이든 일어납니다. 선택이 자유인 것처럼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도 필연입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그냥 하고 당하는 수밖에..

마법사는 안타까운 많은 선택을 목도하며 수많은 생을 거쳐 왔습니다. 어떤 이들은 그럴 줄 몰랐다며 기회를 지나 보내고 고통에 직면합니다. ‘그러게 진작 말 좀 듣지’ 이 말이 지겨워, 고개를 돌려 버리고 관계를 차단하는 일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 말 해서 뭐 하겠습니까? 서로 안타깝고 불편할 뿐입니다. 선택의 단계에까지, 마법사가 가이드 할 수 있는 지점은 거기까지입니다.

우리는 선택했습니다. 이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너무 고통스러워하지 마십시오. 어떤 일도 지나갑니다. 너무 기뻐할 필요는 있습니다. 다시 오지 않을 기쁨이니까요. 그것도 지나갈 테니까요. 선택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삶. 잔인하지만 그것은 언제나 공평합니다. 그리고 그대의 선택은 언제나 옳습니다. 그 순간에 가장 원하는 것을 선택했을 테니까요. 그러니 후회는 하는 게 아닙니다. 자신을 욕보이는 일입니다. 결과를 감당하고 다음에는 다른 선택을 하면 됩니다. 그것은 성장입니다.

얼어붙은 날들을 지나 벚꽃이 피는 봄이 되었습니다. 냉정한 선택은 얼어붙은 날들이 시작되게 했고, 그 엇갈린 선택의 결과에 따라, 이 봄은 누군가에게는 찬란하고, 누군가에게는 잔인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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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것도 지나가니..
괜찮습니다.
우리는 내일도 선택해야 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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