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것은 강한 것이다 (2) _ 철학의 시작
2018.02.16

말이 나온 김에 유물론과 관념론 그리고 이기론 얘기를 좀 할게요. 어렵지 않아요. 대충 보면 그냥 대충 이거구나 할 수 있어요. 좀만 따라와봐 주세요.
철학의 시작으로 거슬러 올라가려면 BC 6세기로 가야 해요. 일명 ‘축의 시대’라고 불리는.. 서양 최초의 철학자, 탈레스로부터 동양은 공자, 노자, 석가모니.. 다 이때의 사람들이랍니다.
탈레스는 만물의 시작을 물로 봤어요. 아낙시메네스는 공기, 데모트리토스는 원자, 피타고라스는 수(數).. 그러다 도시국가의 시대에 접어들어 소피스트들이 나타나죠. 월급 받는 철학자들은 저마다 자기 월급 주는 물주들을 변호하느라 제각각이었어요. 어차피 도시국가들의 협상과 합의가 중요한 시대였으니 모든 철학이 상대적이었어요.
이때 딴지를 걸고 나온 게 소크라테스에요. ‘야 이딴 식이면 도대체 善이란 뭐야?’ 그래서 세상에 어떤 절대성, 기준이 필요하다.. 그러니 ‘악법도 법이다’라며 독배를 마신 거예요. 이에 크게 각성한 플라톤은 이데아를 세상에 가져와요. 뭔가 절대적인 진리? 기준? 존재? 원칙? 이런 게 있다는 거고, 세상은 그곳으로부터 나와서, 그곳으로 가는 거란 말이죠. 이게 관념론 이에요. (철학의 관념론 정의가 뭔지 잘 몰라요. 암튼 전 이걸 관념론이라고 부를 거예요. 내 맘이에요.) 이제까지 물질의 작용에만.. 그래서 상대적인 관점이 지배하던 서양 철학에 형이상학, 절대적인 관념이 피어나요. 그리고 등장한 어거스틴.. 제대로 성/속 이원론.. 이때가 AD 4세기, 그리고 1,000년 동안 절대성이 지배하는 암흑기가 펼쳐지죠.
그사이 플라톤 다음으로 중요한 인물이 있어요. 아리스토텔레스에요. 그는 물질세계와 관념세계에 다리를 놓았어요. 자세한 건 네이버 군에게 물어보세요. 그런데 도시국가가 붕괴되기 시작하고 알렉산더 대왕, 로마제국.. 절대 국가들이 등장하고, 기독교적 이원론이 유럽을 지배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는 별 인기를 끌지 못해요. 그런데 이를 주워 먹은건 이슬람 사회였어요. 이슬람의 창시자인 마호메트는 상인 출신이었어요. 그래서 서양 기독교 사회에서 배척되던 상업과 과학기술들이 이슬람에서 마구 발전하기 시작했죠. 물질세계와 관념세계의 조화를 주장하던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은 이슬람에서 꽃을 피우게 돼요.
13세기, 인류에게 매우 중요한 세기에요. 밑줄 쫙~ 기억해 두세요. 13세기 중요한 인물이 서양철학사에 등장해요.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을 쓴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학자이자 연금술사였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접하게 되고 신학에 이를 접목시켜요. 아! 이건 르네상스, 종교개혁, 시민혁명, 산업혁명으로 이어지는 서양사회의 급격한 변화의 물꼬를 터 준 매우 중요한 사건이에요. 물질세계를 악하다고 터부시하며 관념의 어두움 속 침잠해 있던 서양세계를 현실에 눈 뜨게 한 거예요.
그런데 13세기 더 중요한 인물이 있어요. 칭기스칸 말에요. 칭기스칸의 대제국이 도대체 어떤 일을 한 거죠?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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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PH 알레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