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단위로 살아보렴
2011.04.06
1년을 단위로 살면, 너는 계속 쫓길 수밖에 없어. 올해의 결심은 꼭 무너지게 마련이거든. 얼마나 하고 있니? 올 초에 세운 계획들 말이야. 1년 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1주일 단위로 살게 되어 있어. 월요일에 무엇을 하지 못했다면 다음 주로 미루게 마련이지. 그러다 1달이 가고, 6개월이 가고, 1년이 그냥 가는 거야. 사실 첫 1달을 유지하지 못하면 그 계획은 물 건너 간 거나 다름없지.
10년 계획을 세우렴. 10년을 단위로 사는 사람은 1달을 살게 되어 있어. 보폭이 그만큼 넓어지고 여유로워지는 거야. 월요일에 시작하지 못했다고 해서 다음 주로 넘겨버리거나 포기해버리지 않지. 10년을 생각하면 언제든 시작할 수 있거든. 마찬가지로 1달을 생각하면 이달 중 언제든 시작하면 되는 거야. 그리고 그 1달이라는 것이 월급날처럼 5일, 15일, 25일, 언제부터든 1달을 시작할 수 있으니 포기할 필요가 없는 거지. 그런데 1년짜리 올해의 계획은 사람을 주 단위로 움직이게 해. 월요일에 시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처럼 여겨지지. 월요일을 포기하면, 다음 주 월요일까지 기다리게 된다는 거야. 주 단위의 사고는 사람을 촉박하게 만들거든. 왜냐하면, 사람들은 스타트라인, 시작점을 중요시하는 심리가 있어. 달리기처럼 ‘탕’하는 총성과 함께 출발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지. 그래서 월요일이 되었는데 시작하고 있지 못하면, 다시 스타트라인에 서서 제대로 시작해야겠다는 핑계를 품게 되는 거야. 말 그대로 핑계지. 이미 다들 뛰어나갔는데 말이야. 그래서 10년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해. 10년 계획은 언제든 시작할 수 있어. 10년 계획과 1달 계획은 서로 묶여서 돌아가게 돼. 그리고 1년 단위로 점검해 보면 단지 1년짜리 계획을 했던 것보다 많은 성과를 얻었음을 알게 되지.
영어공부 말이야. 네가 그렇게 스트레스받는 영어공부를 1년 단위로 계획해 보렴. 너는 어떻게든 올해 일정 수준 이상의 레벨을 올리려는 부담을 갖게 돼. 그래서 주 단위로 움직이는 학원에 등록하게 되지. 월요일에 안 나가면 주중 내내 가기 싫어지는 학원을 말이야. 그런데 10년을 계획해 보렴. 그래서 10년 동안 이 정도의 레벨을 올려보자고 생각해 봐. 너는 언제든지 영어책을 펴들 수 있어. 회화 공부를 시작할 수 있지. 10년인데 뭐. 오늘이 언제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거야. 10년을 계획하는 사람은 포기가 없지. 언제든 시작하면 되니까. 그런데 그렇게 시작하다 말다 한 결과들이 1년, 5년, 10년이 지나면 이상하게 쌓여간다는 거야.
세상에 버려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거야. 네가 지금 하는 모든 경험과 행동, 생각, 감정은 고스란히 쌓이고 남는 거야. 지금 들여다보고 있는 책에서 네가 아무것도 얻는 것이 없는 것 같아도 세월이 지나면 어느새 단어와 개념들이 이해되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지.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고, 식당개 3년이면 라면을 끓인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닌 거야. 무엇이든 시간이 지나면 낙엽 쌓이듯, 눈 쌓이듯 엄청난 결과로 돌아오게 마련이야. 어쨌든 그 무엇에 노출되어 있기만 하다면 말이야.
10년 계획을 세워 하다 말다를 반복한다해도, 10년이 흐른 뒤에는 1년 계획을 세워놓고 영원히 포기해 버린 누구보다 훨씬 많은 결과물을 갖게 되는 거야. 그러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쉽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작하는 것이지. 이 10년 계획의 장점은 언제나 오늘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거야. 월요일이 아니어서, 1일이 아니어서, 시작하지 못하는 강박에서 벗어나 언제나 오늘부터 10년이 가능하다는 점이지. 1년 계획을 세우면 이미 4월이지만, 10년 계획을 세우면 올해부터 10년 이거든. 무엇을 시작하는 데 있어 ‘about’, ‘대략’의 힘이 작용 한다는 말이지. 그러니 너는 언제든 시작할 수 있는 거야. 시작만 반복한다해도 좋아. 늘 똑같은 챕터만 반복하고 있는 것 같아도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진도는 나아가고 있으니까.
자! 그러니까 지금부터 10년인거야. 죽음을 앞둔 시한부 환자이거나 90대 노인이 아니라면, 언제나 너에게는 10년의 세월이 남아 있어. ‘1만 시간의 법칙’ 같은 개념을 들먹이지 않아도, 10년이면 너는 어느 분야에서나 일정수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거야. 그러니 지금 그냥 시작하는 거야.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흐지부지되더라도 ‘feel’ 받으면 그날부터 10년을 목표로 또 시작하는 거지.
시작이 반이니까, 두 번만 시작하면 이루는 거 아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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