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좌표

by M.멀린

 

친구들이 불속에 던져졌다.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
그리고 모두 살아나왔다.

다니엘은 그곳에 있지 않았다.
그러나 운명은 그를 피해 가지 않았다.

과거청산은 지금 이 땅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숙제이다.
벨드 사살.. 창씨개명한 다니엘의 이름.
그는 왜 바빌론의 궁정으로 들어갔을까?

우상에게 절하지 않는 것.
두 민족에게 공히 내려진 운명.

그때에 다니엘은
자신을 비켜간 줄 알았던 운명을 절감했으리라.
사자굴 속에서…
그리고 담대했던 친구들을 떠올리며 당당했으리라.

나는 지금 훗날 누군가에게
운명의 좌표가 될 만한 선택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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