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살같은 시작

프롤로그

“내 이름은 마일스 모랄레스.
어느 날 방사능 거미에게 물렸고,
그다음은 아마 당신도 알겠지, 이 머저리!”

우왓! 핫 퍽 쾅 슈~웅
뭐야 이거!
엄청나군!

우왁! 팅 통 텅 퓨~웅
Ay coño! 이거 완존 새롭잖아!
벌써 시작한 거야??????
아니, 한참이네.
시작한 지 오래라구!!
게다가 마법사는 나오지도 않잖아!
니네, 소사이어티도 있네???

이런 제길,
나 여태, 어디서 기다린 거니??!
니들끼리 이렇게 재밌기야?
이런 줄 알았으면 여기서 안 놀았지.

우와와와와와악!!!!!
차원을 마구 넘나드네???
휙휙휙휙휙휙휙휙휙휙
속도가 너무 빨라!!!
쫓아갈 수가 없어!
이러니 몰랐지,
그러니 보이지도 않았지.

그래도 문제는 있는 거지?
고민은 여전하지?

하하하하하
휘리릭~
언제든 마법사를 소환하렴.

이번에는 완전히 다르게 시작해 보자.
그 애의 이름은 마일스 모랄레스고,
방사능 거미에게 물렸지.
그 애만 그랬던 건 아니야.
그 애는 힘든 일도 겪어야 했어.
그 애만 그랬던 건 아니야.
그 애는 이제 홀로 섰어.
그 애만 그런 건 아니야.
나머지 이야기를 안다고 생각하지? 넌 몰라.
나도 나머지 이야기를 안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어.
그 애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았지만,
상처 입히고 말았어.
… 그리고 상처 입은 건 그 애뿐만이 아니야.

지구-50101 Ustanbul에서
안경알이 얼굴 반만 한 안경을 낀
11살 소녀가 물었다.

“아저씨, I죠?”

“뭐? I가 뭔데?”

“MBTI요. 아저씨 MBTI가 뭐예요?”

“나? 나 INTJ인데..”

“것봐 엄마, 이 아저씨 I일 거라 그랬잖아.”

“그러는 너는 MBTI가 뭐니?”

“저요? 전 ENFP요.”

“아니야. 너도 INT?일 거야. 네 나이 때는 ENFP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까.”

“정말요? 우와! 것 봐 엄마 나 I랬자나. 그러니까 말 좀 시키지 말라고!”

11세 소녀에게 작은 구원을 주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면
누구나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지.
게다가 너희들은 종족 전체가 그러니.

“누군가 너에게 여기는 네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말하더라도,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걸 기억하렴.”

“Everyone keeps telling me how my story supposed to go. Nah,
I’mma do my own thing.”

그런데 너!
뭐 하고 있어?
친구들이 진격하기 시작한 지가 언젠데,
마법사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휘리릭~

P.S.

You want in?
– 스파이더 그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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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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