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천국 가기

by M.멀린

 

“선하신 선생님, 제가 어떻게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부자 청년이 선생께 물었다.

“네가 나를 선하다고 하였느냐?
그러나 하나님 한 분밖에는 선하신 이가 없다.
너는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알지 않느냐?”

선생의 대답은 단순하다.
‘하늘 아래 선한 인간은 없다.’

그런데 부자청년의 대답은 더 단순하다.

“저는 그 모든 것을 어릴때 부터 지켜 왔습니다.”

어처구니없는 대답이다.
그럼 너는 하늘과 동격이냐?

그의 머리를 이토록 단순하게 만든 것은 무엇이냐?
그는 아직도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할 방법을 찾고 있다.

그러나 나무 위에 올라간 키 작은 부자 세리는
이미 그 방법을 알고 있었다.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그는 적어도 절반은 건졌다.

단순한 부자와 셈이 빠른 부자,
단순한 부자는 고민을 얻고
셈이 빠른 부자는 구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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