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꿈에 답이 있고 길이 있다
2010.03.01
[문제 1]
서울에서 급하게 제주를 가야 한다. 배를 타고 가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이 좋을까?
[문제 2]
성적이 애매하게 나왔다.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것인가? 학교의 지명도를 선택할 것인가?
[문제 3]
여유자금 1억이 있다. 안전하게 예금에 묶어 둘 것인가? 아니면 잘 나가는 펀드와 부동산에 투자해 볼 것인가?
살아가면서 우리가 경험해야 할 수많은 선택의 순간이 있다. 사람들은 그냥 주변 사람들의 선택에 근거하여 적당한 수준의 선택을 고려한다. 하지만 고민하는 순간에는 누구나 최적의 선택이 없을까를 염두에 두게 된다. 어차피 미래의 일이니 현재의 순간에서 무엇이 가장 현명한 선택 인지는 각자의 기준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문제 1과 같은 상황이라면 누구나 비행기를 타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문제가 아주 쉽다. 문제 2의 경우라면 7:3 정도의 비율로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이제까지의 관례였다. 요즘은 학교보다 전공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사람들의 가치기준이 조금씩 드러나는 문제이다. 문제 3과 같은 경우, 많은 경우의 수를 내포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동향이나, 펀드 동향, 또는 예금의 안정성과 수익성, 개인의 평소 재정관리 성향까지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이 경우 누구도 “이걸 선택해야지 너 바보냐!” 할 수 있는 답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문제 1,2,3의 난이도는 3>2>1 순이라고 보는 것이 일상적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가장 변수가 많은 문제 3의 경우대로 라면, 경제 위기가 오거나 부동산 폭락, 펀드 폭락 등의 위기가 와도 실제 피해를 보는 사람이 일정 수준 (사람들의 성향이나 조건의 다양성) 이상일 수 없을 텐데, 실제로는 같이 망하고 같이 피해보는 일이 허다하다. 어떤 어려운 국면이 오거나 폭등과 같은 대박 상황이 와도, 일정 수준 이상의 사람들만 피해를 보거나 이익을 얻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가장 변수가 적어 보이는 문제 1은 의외로 그 반대이다. 누구나 당연히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시간이 한밤중이거나 성수기여서 비행기 표를 구하기 힘들다거나, 갑자기 안개가 끼어서 비행기가 뜰 수 없다거나 하는, ‘당연히’를 흔들만한 더 많은 변수를 만나게 되는 것이 인생이다. 그래서 누가 봐도 가장 합리적일 거라고 생각할만한 선택을 여지없이 뒤흔드는 인생의 숨은 의외성을 만나면 사람들은 적잖이 당황하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운칠기삼’이라는 말에 솔깃하게 되는 연유가 있다.
첨단과학이 발달한 지금도 내일의 날씨조차 100%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미래의 일을 결.정.해 갈 수 있을까?
인생의 방향성,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 꿈, 이런 것들에 대해서 너에게 말하고 싶다. 사람들은 이렇게 사는 게 현명한 거야,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늘 계산하고 약삭빨라야 해라고 말하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란 것이 실은 내일 날씨도 예상할 수 없을 만큼 신빙성이 낮은 것들이다. 한때는 좋은 대학을 나오는 것이 인생 형통의 지름길처럼 인식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도 이에 수긍하지 않는다. 물론 뭐 플러스알파는 여전히 되고 있지만, 지금은 학벌이 보장해주지 않는 무한 경쟁시대의 한복판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이런 무한 경쟁시대에 정보력이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미래의 일에 대한 예측이란 결국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식 일 수밖에 없는 거란다. 그래서 지금은 모두들 혼란스럽다. 누구의 말도 신뢰할 수 없는 상황 이니 말이다. 여기저기서 많은 예와 풍부한 사례가 들려 오지만, 자신의 인생에 대비시켜 보면 무엇도 확실히 지침이 되어주지 못한다.
그런데 네 인생의 방향성, 꿈이 명확하다면 뿌연 안개 속도 잘 헤치고 나올 수 있단다. 적어도 꿈이라는 나침반만 있다면, 앞이 보이지 않아도 방향을 놓치지 않고 걸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 나침반은 불확실한 주변의 정보가 아니라 너만의 확실한 목표, 꿈인 것이다. 아무리 수능 시험점수가 잘 나왔어도 네가 원하는 전공학과가 없는 명문대에 가는 것보다, 네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용기는, 명확한 나침반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급하게 제주를 가야 해서 비행기를 타려던 사람이 갑자기 무언지 모를 힘이 이끌려, 아니면 왠지 오늘은 너무 배가 타고 싶어서 배를 탔다가,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를 만난다든가,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뀌어 놓을 중요한 인연을 만나게 된다는 영화 같은 이야기들이 벌어지는 게 인생이다. 마음의 소리를 듣고 그 소리를 나침반 삼아 쫓아간 사람들의 인생은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선택 속에서 길을 찾아 나간 과정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네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 인생을 너만의 방식으로 그려가고 싶다면, 세상이 말하는 합리적인 길을 쫓기 보다 너의 마음이 말하는 선택을 지속적으로 취해가야 하는 거란다. 처음에는 물론 잦은 실수와 좋지 못한 결과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들이 결국 네가 정말 네 마음의 소리 외에는 의지할 것이 없는 절체절명의 선택의 순간에, 가장 확실한 나침반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잦은 실패들은 마음의 소리를 듣는 중요한 훈련의 과정이 되는 거란다.
모든 선택의 순간의 판단 기준은 너의 최종 목표와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주변에서 아무리 그럴싸한 근거들을 제시하며 현실적인 선택을 종용해도, 그것이 너의 최종 목표로 향해 있지 않으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순간에 흔들리면, 너는 적지 않은 시간을 원래 갔어야 할 길을 되찾는데 낭비하게 되는 거란다. 게다가 한 번 방향을 틀면 다시 되돌리기는, 여간해서는 쉽지 않은 또 다른 어려운 선택의 순간들을 양산하게 된다. 종국에는 원래의 최종 목적지가 어디였는지 잊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 현실적 선택의 마약과 같은 이면인 것이다.
딸아, 네가 지금 힘든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라면 다시 한번 너의 꿈, 너의 최종 목표를 떠올려 보거라. 그래서 지금의 선택이 그것과 일.치.하는 방향이라면 다른 모든 소리에 귀를 닫고 그 길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그 길에서 사람들은 ‘기적’이라 부르는 ‘당연한 일’들이 일어나고 너는 어느새 한걸음 더 꿈에 다가가 있게 될 거야. 하지만 망설이다 남들이 늘 선택하는 그 지극히 평범한 선택을 하면, 너의 꿈은 어느새 그만큼 희미해지고, 곧 다시 나타날 또 다른 선택의 국면에서도 여전히 무엇을 선택해야 고민해야 하는 골치 아픈 상황을 또 직면하게 되는 거란다. 일단 꿈, 목표를 정하고 한걸음 한걸음 그에 맞는 선택을 해나가다 보면 점점 경우의 수는 줄게 되고 어느 수준에 이르러서는, 계속 걷기만 하면 되는 힘들어도 명쾌한 길에 접어들게 된다. 그러나 그저 현실적 조건에 맞는 선택을 하게 되면, 너는 이후의 나타나는 다음 선택의 국면에서또 경우의 수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선택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딸아, 무엇이 지혜로운 선택인지는 네가 더 잘 알게다. 선을 그으려면 시작점부터 종착점까지 그어야지, 시작점과 눈앞의 점을 이어봐야 다음 직선의 방향을 알 수는 없는 것이다. 처음에는 작은 오차뿐이어도 선이 길어질수록 원래의 종착점에서는 멀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장고 끝에 악수 두지 말고, 언제나 너의 꿈, 최종 목표를 생각하렴.
너의 꿈에 답이 있고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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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딸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