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줘.
완벽한 모습 말고,
매일매일 아주 조금씩
완성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다
널 영원히 보지 못할까
두려운 거야.

매일매일 조금씩
자라나는 너를 보고 싶어.

한순간 거대해진 네가 아니야.
줄자 대고 표시해 놓은
벽기둥 네 키 표시처럼,
어느새 어느새
자라나는 너를
지켜보는 기쁨을
누리게 해 줘.

 

[2010.09_ hakodate_ 빈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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