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거역하는 것은 죄가 아니야
2011.07.01
부모를 거역하는 것은 죄가 아니야. 네가 꿈에 도전하고자 할 때 부모가 길을 막는 것은 두려움 때문이지. 자신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자녀가 걸어가고자 할 때 부모는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거야. 가보지 않았기에 자녀를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지.
언젠가 가수가 되고 싶던 아이가 있었어. 아버지는 판,검사가 되기를 원했지. 아이는 집에 불을 질렀어. 순간적으로 아버지만 없으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 아버지가 아이를 사랑하지 않았던 걸까? 아버지는 아마 두려웠을 거야. 자신이 가보지 않은 길을 아이가 걸어가려 할 때 아버지는 ‘만약에 실패하면..’ 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 못했거든. 모든 부모는 아이가 꿈을 이루고 성공하기를 원해. 그리고 그것보다 더 아이가 실패했을 때에 대한 대비를 잘하기를 원하지. 그래서 기왕이면 잘 알려진 길, 그리고 부모가 실패를 커버해 줄 수 있는 길을 걸어주기를 바라지. 그러나 아이들의 관심과 꿈은 부모 자신들이 어린 시절에 그러했듯이, 어느 한 곳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야. 그래서 누구나 부모가 되고 나면 불안해지는 거야.
유명 축구선수의 아버지는 아이가 공무원이 되기를 원했어. 그래서 그 선수는 단식투쟁을 해야 했지. 연길에서 온 조선족 청년은 가수가 되기를 원해서 유명 오디션에 지원을 했지. 그 가수의 아버지는 차비만 버린다고 그만두라고 했어. 청년은 결국 오디션에 합격해 큰 상금과 가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지. 부모들이 자녀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야. 그래서 공무원이 되라, 차비 버리지 말고 하던 일이나 하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야. 두렵기 때문이야. 자신들이 도전해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 자녀가 들어서려고 할 때 부모는 아이를 잃을까 두렵고, 실패해서 좌절한 아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 괴로워 막아서는 거야. 누구를 원망할 수는 없어. 네가 간절히 원한다면 너는 부모를 거역할 수도 있어야 하는 거야. 그것은 죄가 아니야. 부모의 두려움을 넘어서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증명하고자 하는 욕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게 되는 본능과 같은 것이지.
부모를 거역하는 것은 죄가 아니야. 자녀의 죄는 행복하지 않은 인생을 사는 것이지. 행복하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며 부모를 끝도 없이 원망만 하는 것이 죄야.
그러니 너는 부모를 거역해도 좋아. 마음에서 지울 수 없는 꿈 이라면, 부모의 뜻을 거역하고서라도 도전해야 하는 거야. 그리고 반드시 꿈을 이루어서 행복해진 모습을 부모에게 보여드리면 되는 거야. 자녀는 누구나 부모를 거역하고 떠나갈 수 있어. 그리고 언제든 다시 부모에게 돌아갈 수 있는 거야. ‘부모를 거역할 수 있는 권리’.. 그것은 권리이지 죄가 아니야. 그렇기에 너는 더더욱 멀리까지 도전해 가야 한다는 거야. 지평을 넘어, 너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의 끝까지 도전해 가야 하는 거야. 누구를 위해서? 너의 자녀를 위해서. 자녀가 어떤 선택을 하든 두려움 때문에 자녀의 길을 막아서지 않으려면. 너 스스로가 도전하는 삶을 먼저 살아가야 하는 거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부모를 거역할 수 있는 권리를 사용할 자격이 있다. 모든 자녀들은 말이야. 그러나 그것을 사용하던, 사용하지 않던, 반드시 행복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거야. 모든 자녀들이 말이야. 그러니 너는 핑계 대지 말고 착한 척하지 말고 반드시 행복해져라. 너의 부모가 너를 어떻게 막아섰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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