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쩌다 대동(大同)을 잃어버렸을까?

2019.02.27 

우리는 어쩌다 대동(大同)을 잃어버렸을까요? 어쩌다 축제를 상실했을까요? 모든 종이 각자들만의 의식이 있고 제례와 축제가 있습니다. 하나의 종으로서, 공동체로서, 한 몸으로 어우러지는 의식은 공동체의 거대한 섹스와 같은 것입니다. 그 안에는 환희와 기쁨, 강력한 소속감과 그것들이 주는 넘치는 안정감이 있습니다. 그것으로 개체는 자신을 종에 일원으로서, 종의 확산과 유지를 위하여 삶을 영위해 나가야겠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어떠한 공동체든 그것, 대동(大同)이 있습니다. 그것에는 개체 모두가 참여하는 퍼포먼스가 또한 함께 있습니다. 대체로 그것은 행렬을 이루고 퍼레이드로 표현됩니다. 행렬과 퍼레이드에는 개체들이 필요합니다. 잘 난 춤꾼, 가수 한 명을 보려고 줄지어 앉아 마냥 무대를 쳐다보기만 하는 일방적인 공연이 아닌 것입니다. 퍼레이드를 하려면, 행렬을 이루려면, 개체 하나하나가 모두 참여해야 합니다.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상호작용이 있고 그것을 연습해 나가는 과정에서의 열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짧지만, 하루 또는 몇 시간 동안의 행렬이 이루어지면, 사람들은 자신의 열심이 거대한 행렬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어지고 위치와 중요도를 갖는지 알게 됩니다. 누구도 예외가 없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행렬, 퍼레이드는 축제와 대동의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학창시절 경험했던 학예회처럼 공연의 형태를 이룰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모두가 참여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하나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런 축제, 그런 대동이 우린들 없었을 리 없습니다. 그것은 어떤 종족이나 민족, 국가와 사회에 모두 공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것 없이 어떠한 집단도 유지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학창시절 운동회, 학예회, 가을축제 등등 많은 대동을 경험하고, 지역사회에서는 각 마을과 고을의 성격을 그대로 담고 있는 각종 잔치와 축제들이 매년, 매 계절 벌어지고 누려져왔습니다. 그러나 산업사회는 공동체를 해체하고, 온라인 가상세계는 그것의 물성을 제거해 버렸습니다. 웨어러블 가상의 몸을 가지기 전까지, 문자와 이미지만으로 소통하는 이 가상세계에서 우리는 어떠한 대동의 물성을 경험할 수 있을까요?

개체와 개체들이 어우러져 몸을 부대끼며 서로의 물적 감각을 경험하는 이 거대한 결속의 경험을 잊은지, 우리는 너무도 오래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아직 많은 공동체와 국가, 사회들이 그것을 유지해 가고 있습니다. 옆 나라 일본만 해도, 아직 지역마다 팬티 바람으로 거대한 가마를 들고 마을을 행진하는 마쯔리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로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명맥을 겨우 잇는 수준이 아닌.. 산업혁명을 이끈 서구의 여러 나라들에서도 여전히 각자의 고유한 축제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대동을 잃어버린지 오래입니다. 여전히 지역사회의 축제들이 벌어지고 뭔가 행사들은 더 많아진 것 같지만, 그 형식은 어디나 매한가지입니다. 하얀 몽골텐트와 자바라텐트가 길게 늘어선 곳에 먹거리 장터가 열리고, 사람들은 그저 관객과 소비자로 텐트 사이들을 휘이 돌다가 행사의 마지막에는, 행사장 중앙에 펼쳐진 무대를 바라보고 트로트 가수 몇몇과 행사의 규모에 따라 조금 이름난 가수들의 춤과 공연을 보고 마는 것입니다. 지역주민이나 구성원 개인은 어디도 참여할 공간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차려지고 그냥 보여 집니다.

음주가무의 나라, 흥(興)의 민족이 어쩌다 대동을 이렇게까지 상실했을까요? 강강수월래는 어디 가고, 고싸움, 줄다리기는 무형문화재로 박제시켜 버리고 말았나요? 아, 뭔가 더 있을 텐데요. 뭔가 지역마다 쎄하게 어우러지는 많은 전통의 모습들이 있었을 텐데요. 멀리 갈 것도 없습니다. 우리네 학창시절 아빠와 함께 뛰던 운동회 마지막 릴레이의 흥분 같은 것마저도 기억 속에서 가물가물해진지 오래입니다. 쥐불놀이, 다방구의 추억과 하다못해 등화관제 한다고 불 꺼진 아파트 마당에서 놀던 신나던 아이들의 후레쉬 놀이마저도, 경험해 볼 수 없는 옛 추억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희희낙락, 키득키득.. 작은 것에도 무리들은 재미있습니다. 그것에는 여타의 경쟁이 없고 갈등이 없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다들 비슷한 수준의 삶을 사는 경제 상황이 뒷받침해 주는 신기루 같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스카이캐슬에서나 벌어질 것 같은 경쟁이 사회 곳곳에서 일상이 되어진 사회에서, 어쩌면 대동은 매우 피곤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얼굴 마주하는 것이 모두 스트레스인 사회에서, 뭐 하자고 떼거지로 몰려나와 몸을 부벼대는 짓을 해야 하나 싶을지도 모릅니다. 성추행이나 안 당하면 다행일지도 모를..

그래서 모두들 외로워지고 있습니다.

두세 평짜리 원룸에서 모니터에만 코 박고 쌓인 스트레스를 풀자니, 말들은 거칠어지고 유치원생들이나 할 법한 대화들을 댓글이랍시고, 소통이랍시고, 달아대고 있습니다.

개체만으로 종은 유지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종을 유지해내는 지배자들은 결국 개체를 결속시켜낸 집단들의 몫인 것입니다. 그래서 말도 다른 이민족끼리 EU를 만들어 내고, 수많은 소수민족을 묶어내어 중화인민공화국을 결속해내며, 원주민의 땅에 들어가 씨를 말려 놓고도 자기 종의 유지를 위해 온갖 인종과 민족을 이민자로 받아들여 United States of America를 탄생시키는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그 대동된 종들의 나라와 사회가 이 지구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대동을 우리는 찾아야 합니다. 여기서 이렇게 모니터에만 코 박고 있을 게 아니라 물성의 거대한 흐름을 다시 회복해 내야 합니다. 결국 우리가 가지고 싶은 것은 물성입니다. 3차원 인간에게 만족을 주는 것은 초월된 가상의 세계가 아니라 물성입니다. 물성! ‘벤츠’를 타고 싶지, ‘벤츠.jpg’를 컴퓨터 하드에 보관하고 싶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 사랑스런 그녀, 멋진 그와 사랑을 나누고 싶은 것이지, ‘그녀.avi’, ‘그.mp4’ 따위만 쳐다보고 싶은 건 아니지 않습니까?

물성을 회복하는 일, 대동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그것은 축제와 페스티벌입니다. 행렬이고 퍼레이드입니다. 그것은 상징이지만, 그것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삶이고 현실입니다. 개체로서의 소속감, 그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욜로를 외치고, 개인주의와 나혼자산다를 갈망하지만, 그것은 단지 대동 없는 착취의 현장에서 도망치고 싶은 것이지, 소속감 없는 무인도 속 개인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선언이 아닌 것입니다.

작은 것, 작은 것부터 우리는 대동할 수 있을 겁니다. 그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2002년 월드컵 이후로 대동을 경험해 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때에도 에너지와 열정은 끓어넘쳤으나, 오랫동안 해보지 않은 탓이지, 대동된 무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구호와 기차놀이 뿐이었습니다.)

[스팀시티] 시작하고 그 첫 움직임으로 [미니 스트릿]을 기획한 것은 그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어쨌든 온라인에서 태동된 공동체의 시작이 그 뿌리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내릴 수 없다면, 이것은 또다시 날아가 버릴 신기루가 될 것 같아서였습니다. 얼마나 많은 온라인의 모임과 공동체들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습니까? 우리가 활동하던 다음 카페, 프리챌 동호회, 싸이클럽.. 뭐든 아직도 활동하는 곳이 있습니까? 얼마나 됩니까? 그러나 아직도 교회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제는 쇠퇴하여 ‘요즘도 교회 다니니?’ 하는 말이 상식이 되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그곳에는 사람이 있고 잔치를 벌이고 축제를 합니다. 부활절, 성탄절, 추수감사절, 절기와 예식이 있고 매우 고루해 보여도, 여전히 개체는 일부를 담당하며 교회 공동체의 유지를 위해 헌신하고 소속감을 보상으로 얻습니다. 교회뿐만 아니라 또 다른 종교 공동체 또는 하다못해 라이온스클럽이든, 마을자치회든, 4H클럽이든 이미 오랜 세월 축적해 온 전통의 흐름을 이어오는 곳에는 여지없이 의식이 있고 축제가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 시작하는 공동체입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물성을 가진 존재로 살고 있고, 동시에 온라인 가상세계의 시작을 함께 경험하고 있는 선구자들입니다. 그것에는 이미지와 물성이 함께 공존해야 합니다. 아니면 그냥 다 꿈이 되고 마는 겁니다. 그냥 신기루로 사라지고 마는 겁니다. 영화 ‘매트릭스’의 기계들에게 우리의 물성을 모두 에너지로 헌납한 채, 온라인 가상 현실의 꿈속에서만 살아가게 되거나, 아니면 매우 아날로그적인 독재자가 나타나 핵폭탄을 여기저기 쑤셔 박으며, 거대한 정전을 일으키거나 전원을 차단하여, 다시 땅 파먹고 사는 초기 인류의 생활방식으로 돌아가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그것의 균형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계의 취약점만 이용하여 이리저리 도망 다니고 피해 다니다간, 그냥 어떤 대세에, 어떤 강력한 결속을 이뤄낸 종들의 연합에 버그 취급당해서, 강제로 Delete 되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런 이들이 이미 스팀잇 kr의 생태계에서, 더러워서 안 하고 만다는 명분을 뒤집어쓴 채 자취를 감추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 사이에, 어쨌든, 여전히 남아, 뭔 짓이라도, 뻘 글이라도 쓰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사명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이 새로운 생태계 출현의 첫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여전히 온라인의 바다를 끝없이 탐색해 가야 함과 동시에, 물성을 가진 인간으로서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의 정신을 회복해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집단이, 모임이, 공동체가 결국 다! 먹을 겁니다. 아무리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이 전 세계를 쥐락펴락한다 해도, 군사력을 가진 국가 지도자의 결정 한 방에 퇴출되고 마는 것입니다. 몇 가지 이유를 들어 감방에 처넣거나 서비스를 종료시키면, 하루아침에 존재 자체가 소멸되는 것입니다. 하다못해 절판된 무명작가의 책조차 중고책방을 뒤지면 그 존재가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거늘, 온라인의 그것이란 그 거대한 움직임에도 하드의 몇 장의 이미지로만 남아있을 뿐인 것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우리는, 모두가 온라인으로 진격하는 이때에 뒤로 돌아, 오프라인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과 온라인 산업으로의 전환으로 모두들 물성을 제거해가고 있는 이때에, 우리는 도리어 남들 다 버리고 떠나는 땅, 그 땅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구멍가게를 만들고, 얼굴 맞대고 함께 하는 행사와 모임을 개최하고, 축제, 페스티벌, 행렬, 퍼레이드를 이루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고, 만져지고, 부대껴지는, 바로 그 현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보세요. 온라인으로의 산업전환을 이룩하여 수많은 산업들이 새로 생겨나고 명멸했지만, 결국 그 속에서 가장 많은 부가가치를 얻은 이들은 애플, 삼성과 같은 하드웨어 제조사들입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회사이면서 뜬금없이 전기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구글도, 아마존도, 다시 물성으로 돌아가려 하는 것입니다. 결국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땅이고 물성인 것입니다. (부동산 투자를 권유하는 것이 아닌 것이 아닌지도 모릅니다.ㅎㅎ) 그래서 그들은 새로운 땅, 달과 화성 그리고 우주를 개척하고 말 겁니다.

우리는 그 시작점에 와 있습니다. 페이스북보다 빨랐던 싸이월드, 구글보다 빨랐던 네이버, 아이팟보다 빨랐던 아이리버, 또 있습니다. 유튜브 보다 빨랐던 판도라TV. 이 온라인 가상 현실의 세계에서 스타트는 언제나 우리가 먼저였습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는 다를 것 같습니까? 지금 이 스팀잇 생태계만 보더라도 kr 만한 그룹이 또 어디에 있습니까? 그러나 그러한 역사의 전철을 보듯이, 우리는 또 빨랐지만 대세를 놓쳐버린, 아쉬움만 가득한 역사를 또 기록하고 말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대동(大同) 할 줄 모르니까요. 우리는 그것을 잃어버렸으니까요. 개체로서, 집단과 공동체에 소속된다는 기쁨을 잃어버렸으니까요. 개체를 책임져주고 보호해주는 공동체를 상실한 채, 먼지처럼 부유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소통할 줄 모르고, 갈등을 해결할 줄 모르고, 그저 밀려나지 않으려, 성장하려는 것들의 발목잡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우리들은, 저 대동할 줄 아는 유태인들의 행렬에, 저 대동을 잃어버리지 않은 거대 무리들에게 앙꼬를 속속들이 빨려 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때에는 또다시 ‘아, 저거 우리가 먼저 했었는데..’ 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우리의 경쟁작은, 아이리버!”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그런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스팀잇 kr 생태계가 경험한 그것이, 그리고 긴가민가 하던 그것이, 그리고 옛 상처에 얽매여 발목 잡아 대던 그것이, 나중에 엄청난 현상으로, 거대한 퍼레이드로,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는지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걱정 마십시오. 여기 뭣도 모르면서 번쩍 손들고 총수임을 자청한 [스팀시티]의 총수님들이 결국 그 흐름을 만들어 낼 테니까 말이죠. 그래서 [스팀시티] 오프라인 플랫폼의 총수님은 제 발로 지구의 온 도시를 밟고 경험하여 [스팀시티 커뮤니티 센터]를 세우겠다고 남미의 사막을 헤집고 다니고 계시고, [스팀시티] 오프라인 플랫폼의 총수님은 온라인 암호화폐 세계의 패권을 남주지 않겠다며 블록체인 암호화폐의 포탈을 설계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스팀방송국] 디베이트TV의 총수님은 차기 대권주자들을 논평하며 백종원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예언하심과 동시에 자신의 대선 행보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대통령이라구요? 어느 나라의 대통령입니까? 어느 집단, 어느 국가의 대통령입니까? 누가 압니까? 싸이월드가 실은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아이리버는, 네이버는, 왜 그것밖에 성장하지 못했나요?

우리는 우리가 무얼 쥐고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내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아는 사람은 압니다. 그리고 하고 있습니다. 댓글로 뭐라고 주절거리든 말든.. 소통은 무슨.

닥치고 지켜보십시오. [스팀시티 커뮤니티 센터]가 몇 개나 세워질지, 블록체인 암호화폐는 무엇으로 통일될지, 그리고 새로운 세상의 대통령은 누가 될지.. 지금 그들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심지어 찌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 그랬습니다. 싸이월드도, 네이버도, 아이리버도.. 하버드대 인명록으로 시작한 페이스북도, 스탠퍼드대 기숙사에서 시작된 구글도, 미치광이의 엉뚱한 생각에서 시작한 애플도.. 모두 스스로를 ‘Think Different’하는 존재로 여기고, 그 한계를 제한하지 않았기에 지금의 그것들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찌질한 조선 엽전 취급한 그것들은, 모두 사라지거나, 겨우 자기 울타리도 벗어나지 못한 채 자신의 가능성을 사장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자신이 누군인지 모르고, 자기가 손에 무얼 쥐고 있는지 모른 채 뻘짓들이나 하고 있는 그대들 말이죠.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스스로를 업신여기지 않는 자만이 그 행렬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정신 차립시다.

마법사가 괜히 여기에 머물고 있는 게 아닙니다.

오랜만에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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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PH 알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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