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은이 없어서

내게 금과 은이 없어서
네게 말했지.
일어나라 걸어라.
금과 은이었다면
쉽게 단번에
해결해 주었겠지만
나는 금과 은이 없어서
너를 안아주었어.
그리고 하늘에 빌었지.
거친 맘 어루만져 달라고
온유한 손길로
매만져달라고
내게 금과 은이 없어
네 주린 배를 채워주지 못하지만,
누구보다 네 주린 심정을 알아
함께 고통스러울 수 있지.
홀로 남는 그 마음을 알아
곁을 떠날 수 없지.
아이야
일어나라 걸어라.
내게 금과 은이 없어서
이렇게 노래만 부르니,
아이야 일어나라 걸어라.
[2010.09_ aso_ 빈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