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흩어져 내린다

사랑이 흩어진다.
하늘로 높이 솟구쳤다
산산이 부서져
흩어져 내린다.
기대와 함께 솟구친
마음도 함께
부서져 내린다.
함께 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단단히 붙잡고
수렁에서 떠올라
하늘 끝까지
솟구쳐 오르다
찬란한 햇볕에
산산이 부서져
내리는 것이다.
상처도 아픔도
함께 부서져 내린다.
그러지 않고는
끌어안은 채로는
더 올라갈 수도
멈추어 설 수도 없다.
사랑이 흩어질 때,
나는 어디로 갔는가?
너는 무엇이 되었는가?
[2009.02_ 高陽_ 빈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