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을 수 없다면 주는 거예요

받을 수 없다면
주는 거예요.
사랑은 기적은
내게 찾아오지 않아도
내가 누군가의 기적이 사랑이
되어 줄 수 있어요.
그렇게 누군가의 삶에
기적이 찾아오고
누군가의 가슴에
사랑이 찾아오면,
비로소 한 사람이 행복해지고
마침내 세상에
사랑이 기적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퍼져가겠지요.
왜냐면 사랑을 기적을 경험한
그 누군가가 노래할 테니까요.
노래는 사람들의 마음을
깨어나게 하고 소망하게 하겠지요.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간절해지겠지요.
간절한 소망은
하늘에 닿는답니다.
감동한 하늘은
밤하늘에 별을 쏟아 내리고
별은 타올라
사랑이 기적이 되었던
나에게 전합니다.
손을 내밀어요.
당신의 사랑을 기적을 원해요.
별의 전갈에 나는
잘하였구나 잘하였구나
가슴을 쓸어내리며
간절한 누군가를 돌아보네요.
그래요 내가
당신을 알아요.
별이 말해 주었어요.
내가 갈게요.
내가 당신에게 달려갈게요.
내가 당신의 사랑이 기적이 되어 줄게요.
외로우면 서러우면
별이 뜨는 밤마다 불러 보아요.
내가 밤이 새도록 달리고 달려
동쪽 하늘에 붉게 떠오를게요.
어둠을 뚫고 둥실 떠올라
얼어붙은 당신의 손을
따스하게 맞잡을게요.
그러면 당신은
이제 울지 않아도 돼요.
외롭지 않아도 돼요.
석양이 지기까지
내가 당신을 비출 테니까요.
어둠이 깔릴 밤이 되어도
두려워 말아요.
나는 별에게 부탁하고
또 당신의 밤을 대신 달릴 테니까요.
그러다 그러다
어느 날 별이 청하거든
사랑이 기적이 되어보지 않겠냐고 청하거든
고개를 끄덕이고 내 손을 잡아요.
이제 우리는 함께 새벽이 되는 거예요.
외로운 서러운 누군가의 밤하늘을 달려
박차고 떠오르는 찬란한 새벽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그러면
나는
좋겠어요.
기쁘겠어요.
행복하겠어요.
마침내 마침내
내게도 동행이 생겼구나.
이제는 나도 더 이상
까만 밤하늘을 혼자 달리지 않겠구나.
그래요 그러면
내게도 사랑이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죠.
그렇게 오랜 시간 달리고 또 달린
밤들이 날들이
헛되지 않겠지요.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내일도
별에게 귀를 기울여요.
새벽을 청하는
당신의 아픔이 들려올까
사랑을 기적을 전하는
누군가의 노래가 들려올까
그리고 나와 함께 걷고자 다가오는
그대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올까
[2010.04_ 永宗島_ 빈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