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댈게 잠깐만 기댈게

 

기댈게 잠깐만 기댈게.
새털같이 많은 날들을
꼿꼿이 목을 세우고
견디어 왔어.
바람 부는 날에도
비 내리는 밤에도

잠깐만 잠깐만
네 어깨를 빌려주지 않겠니.
잠들진 않을게.
그냥 잠시만 기대고 있을게.

 

[2004.11_ his arm_ 빈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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