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방식

by M.멀린

[멀린’s 100] Jun 29. 2022 l M.멀린  

 

내 방식대로 말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내 방식대로 하는 것 말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장소에서
하고 싶은 사람과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만큼 하는 건

권력이 생기면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권력을 탐하는 겁니다. 그런데 저것들을 다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해도,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싶은 방식’대로 하는 겁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싶은 장소에서
하고 싶지 않은 사람과
하고 싶지 않을 때
하고 싶지 않은 만큼 하게 되어도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싶은 방식’대로 하는 겁니다. 방식만은 내 것을 고수할 수가 있습니다. 대신 결과에 책임을 져야겠죠. 그것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이미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있으니 결과를 미리 누리고 있는 것이겠지만요.

사람들은 쉽게 방식을 포기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방식을 포기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은 책임의 경감입니다. 너가 하란 대로 했으니까, 상사가 하란 대로 했으니까 나는 책임이 없는 겁니다.(물론 하란 대로 했는데도 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미 하고 싶지 않은 것들로 잔뜩 둘러싸여 있으니 그건 뭐 괜찮습니다. 그러나 내 방식을 양보하지 않으면, 그리고 결과를 낼 수 있다면 도리어 권력이 생겨납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 장소, 사람을 거부할 수 있게 되고, 하고 하고 싶을 때와 만큼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내 방식’ 이건 중요합니다.

일과 사람, 장소, 때와 만큼은 사람이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남 좋은 게 나도 좋고 뭐 그렇습니다. 그런데 ‘방식’만큼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표준화 당하는 순간, 그대의 개성은 사라집니다. 평범해지는 겁니다. 그러면 타인은, 시스템은, 그대를 하고 싶지 않은 일과 장소에 몰아넣고,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 하도록, 멈추고 싶을 때 멈출 수 없도록 강제합니다. 그건 그대가 허락한 겁니다. 방식을 포기함으로써.

세상에 수많은 성공 사례와 방식들이 넘쳐나고, 다 ‘나처럼 해봐요. 요러케.’를 유혹하고 강요해대지만, 그건 너니까 된 겁니다. 나는 나고, 나는 내 방식이 있는 거고, 그걸 찾아야 하는 겁니다. 그건 알고 있습니까? 너만의 방식이란 게 있고 그걸 찾아야 한다는 걸. 그들은 나처럼 해보라고 자기 방식을 말하고 있는 듯 하지만, 그들이 어떤 일을, 어떤 장소에서, 어떤 사람들과, 어느 만큼 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건 다 뒤로 숨겨져 있고 방식만을 이야기 합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성공한 겁니다. 자기 방식을 찾았으니까. 자기 방식대로 했으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의 방식을 따라 할 게 아니라 내 방식을 찾으면 됩니다. 그리고 그 방식으로 하면 일과 장소, 사람, 때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결과에 대한 성적표를 받을 각오는 해야 합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빵점이면 어떻습니까? 나는 내 방식대로 해보았으니 한 판 잘 논 겁니다. 내 방식에 문제가 있으면 고치면 되고, 수정하면 되지만, 내 방식이 아닌 건 고칠 수도, 수정할 수도 없습니다. 나는 이 방식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니까요. 나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내 방식을 고수하는 이들을 ‘고집불통’이라고 욕하지만, 성공한 고집불통은 ‘영웅’이고 ‘천재’라고 떠받듭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결과에만 있으니까요. 그러나 진정한 ‘영웅’, ‘천재’는 누가 뭐래도 자신만의 방식을 잃지 않고 발전시켜 나가는 이들일 겁니다. 그들은 그래서 세상에 둘도 없는 자신만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겁니다. 물론 시도 때도 없이 간섭이 들어옵니다. 별의 별 소리를 다들 해댑니다. 그래서 현명한 고집불통은 떠들지 않고 수면 아래에서 자기 방식을 발전시키다 어느 날 느닷없이 결과를 가지고 나타납니다. 그리고 방식에 대해선 할 말이 없습니다. 다들 가르쳐 달라 하지만, 가르쳐 줄 것이 없습니다. 그건 내 몸에나 맞을 테니까요.

사람들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내 방식’을, 동생에게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권리를 팔아먹은 형처럼 헤프게 팔아대지만, 그것이 자신을 노예로 만드는 족쇄가 되어가는 줄은 알지 못합니다. ‘내 방식’이 없으면 너는 그냥 노예일 뿐입니다. 그러나 ‘내 방식’이 있으면 심지어 그게 꿈도 해석할 수 있는 ‘내 방식’이라면 존귀한 대접을 받게 되는 겁니다. 결과를 내지 못하면 어떡하냐구요? 해봐야 결과를 알 거 아닙니까? ‘내 방식’대로 해보지도 않았는데 결과를 어떻게 압니까? 그리고 ‘내 방식’대로 한 그것의 결과가 미흡하다면, 심지어 그게 좀 아쉽다면 어떡할 겁니까? 내 방식의 미흡함은 나만 아는 건데 누가 뭐랄 겁니까? 뭘 수정하면 나아질지를 누가 압니까? ‘내 방식’인데. 죽었다 깨어나도 ‘내 방식’입니다. 그 끝에 상대성 이론이 있고 스마트폰이 있는 겁니다. 물론 너의 꿈도 그 방식의 끝에 매달려 있습니다.

나만의 투자 방식
나만의 業의 방식
나만의 관계의 방식
나만의 사고 방식

그런 걸 가지고 있습니까?
지금 그 일,
하고 싶은 방식대로 하고 있습니까?
ziph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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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린’s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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