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고 지친

 

우리는 늘 무얼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지친 영혼에게
괜찮다고
그냥 가만히 쉬기만 해도 된다고
말해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원하기만 하면
이루어질 거라고
말해준다면,
지친 영혼이 크게
한숨 쉬며
몸을, 지친 걸음을
멈춰 볼 수 있을 텐데.

쉼을 얻은 영혼은
누가 붙들어도 스스로
날아오를 텐데.
힘을 얻은 영혼은
미친 듯이 달리고플 텐데.

수고하였다.
네 영혼이 지쳤구나.
내게 오렴.
내가 너를 쉬게 해 줄게.

이렇게 말해 줄
누군가를
너는 찾고 있는가?
나는 기다리고 있는가?

 

[2010.11_ noboribetsu_ 빈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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