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아팠구나

너 아팠구나.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건
다 거짓말이야.
고통이 불행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아
마음을 닫아버린 거야.
마음을 닫으면
몸도 닫힐 줄 알았니.
몸도 아프지 않을 줄 알았니.
맞으면 아프고
다치면 고통스럽고..
몸은 정직한 거야.
외면하고 도망 다니는
네 마음처럼 비겁하지 않은 거야.
아프다고 하자.
가슴도 마음도
너무 아프다고 하자.
그래야 약 발라주지.
그래야 어루만져주지.
아프니?
아프니?
자꾸 물을게.
대답할 때까지
계속 물을게.
[2006.05_ 一山_ 빈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