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을 생각하며 운다

 

시온을 생각하며 운다.
버려진 채
나무에 걸려진 채
노래할 수 없는 시온을 그리며 운다.

울던 거문고도
노래하던 피리도
모두 소리를 잃고
눈물만 흘린다.

바람이 위로가 될까
낮은 구름이 위로가 될까
하늘이 울까 봐
내가 운다.

 

[2003.10_ 永宗島_ 빈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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