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어린 날엔
울음을 참는 것이
어려웠다.
뚝! 했건만
눈물은 뚝! 하지 않고
마음만 더 놀라
툭! 하고 내려앉았다.
지금은
아무리 슬퍼도
울음은 나지 않고
눈물만 뚝! 떨어진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뚝! 소리가
가슴을 뚝! 하고 막아 버렸나 보다.
울음은 막혀 나오지 못하고
참느라 배어 나온 눈물만 뚝! 이다.
이대로 버티단
뚝이 터져나갈텐데..
툭! 하고 터진 뒤에는
누가 뚝! 해도 소용 없을텐데..
[2004.08_ 永宗島_ 빈센트]